발행 2017년 12월 0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유니클로’ 전개사 에프알엘코리아(대표 홍성호, 코사카타케시)의 2017 회계연도 경영실적이 매출 1조2,377억 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65억 원으로 64.5% 신장했다.
회계연도 기준 2016년 9월 1일부터 2017년 8월 31일까지의 실적이다.
매장 수는 179개 점으로 이전 사업연도에 비해 6개 증가에 그쳤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동안 110개 점, 연평균 22개 점을 연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때문에 매출의 성장폭도 줄었다. 2013년 37.4%, 2014년 29%, 2015년 24.7%, 2016년 5.8%, 2017년 4.7%로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전 사업연도(2015.09~2016.08)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내실 경영에 힘쓴 것으로 보인다. 전 사업연도 실적은 유통망을 18개, 11.6%나 늘렸는데도 불구하고 매출은 5.8%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9.1%로 7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에 유통망 확대보다는 수익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
그 결과 영업이익은 1,765억 원으로 전년대비 64.5% 폭증했고, 영업이익률은 14.3%로 두 자릿수로 회복은 물론 최근 6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니클로 측은 “한국에 첫 매장을 오픈한 지 10년 이상 지나면서 폭발적인 성장기를 지나 안정기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효율적인 사업 운영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