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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희경 대표 “가두상권 매장 대형화 위험하다”

대형유통, 온라인 확대에 가두 경쟁 과열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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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 성장 없는 대형화 점주, 본사 부담
 
“매장의 규모를 줄여야 한다. 경기가 안 좋을수록 큰 매장들이 먼저 문을 닫게 돼 있다.”

곽희경 여미지 대표<사진>는 “올해 가두상권 경기가 더 어려워 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곽 대표는 가두상권 영업의 전문가이다. 화승의 나이키 출신으로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엘레강스스포츠 등을 거치며 30년 가까이 패션 가두상권 영업을 해왔다. 그리고 2009년 여미지를 설립 어덜트 골프웨어 ‘마코스포츠’를 전개 중이다.

그는 “가두 영업은 점주들이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매장의 규모가 크던지 작던지 간에 점주들이 돈을 벌지 못하는 매장은 본사 입장에서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곽 대표는 “최근 10년 국내 패션업계는 ‘대형화’에 너무 집중해왔다. 본사들이 운영하는 직영매장은 물론 대리점도 마찬가지이다. 점주들에게 수십 평대 매장 운영을 권유하며 억지로 규모를 키워 왔다. 하지만 정작 점주들은 돈을 크게 벌지 못했다. 본사가 운영하는 대형 직영점도 그렇다. 최근 문을 닫는 대형 매장들이 늘고 있고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가두상권 경기는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쇼핑몰과 아울렛의 증가와 온라인 시장의 확대 등이 그 이유다. 또 최근 가두상권을 겨냥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도 따른다.

곽 대표는 “돌탑의 덩어리가 크면 한 번에 무너지기 십상이다. 매출은 작더라도 효율을 낼 수 있는 매장을 여러 개 구축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가 ‘여성크로커다일’에서 근무하던 시절 이 부분에 가장 중점을 뒀고, 매장 규모 평균 30평 이하, 점포당 7천만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지금 그가 운영하고 있는 ‘마코스포츠’도 마찬가지이다. 대형 매장보다는 효율 매장, 즉 점주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매장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마코스포츠’는 현재 205개 매장을 운영중으로 매장 규모는 평균 25평에 불과하다. 매장당 연평균 매출은 4억원 중반대.

곽 대표는 올해 점포당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상품의 질을 높이고 기획 상품에 대한 구성도 강화한다. 또 물량도 충분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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