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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재 기업이 몰려 온다
지사 설립하고 국내 영업 가동

발행 2018년 01월 26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국내 컨버터 업체와 협업 증가

 

중국 소재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이 늘고 있다.

 

그 동안 중국 원단을 사용하는 국내 패션 업체들이 적지 않았지만 직접 뛰어들지 않았던 현지 업체들이 최근 국내 시장에 높은 관심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주로 중국 대형 모직물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패션 업계가 원부자재 직거래 소싱을 확대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국내 지사를 통한 영업망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장자강에 본사를 둔 모직물 업체 남산은 이미 한국 지사를 설립 직접 국내 영업을 시작했다. 최근 이 곳은 국내 컨버터를 통해 직물 사업까지 확대 중이다.

 

지난해 한국 지사를 설립한 루강(LUGANG)은 오는 3월 한국 지사를 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루강은 중국 내 모직물 사업 규모 5위에 꼽히는 곳으로 품질 면에서도 국내 수준을 넘어선다고 평가받는다.

 

중국 내수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모직물 수출 규모만 연간 8천억 원에 달하는 곳이다.

 

최욱진 루강 한국 사무소 이사는 “이미 국내 업체들 상당수가 중국 원부자재를 사용해 봉제 국가인 베트남과 방글라데시로 옮겨 작업하는 것이 일상화 됐다”며 “중국 소재 브랜드의 품질이 국내 못지않고 가격도 저렴해 사업성이 높다”고 말했다.

 

산동 루이도 국내 지사를 설립해 현재 직물 사업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동 루이는 최근 인수한 이태리 수입 원단을 비롯해 자국 내 생산을 통한 모직물을 국내 시장에 대량 유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모직물 기업과 국내 대형 원단 컨버터의 협업 사례도 늘고 있다.

 

텍스씨엔제이는 장자강에 본사를 둔 중국 모직물 업체 푸쿤과 협력 관계를 맺고 국내에서 R&D와 영업을, 직물 생산은 중국 푸쿤이 맡아 국내외 거래선을 확대한 케이스다. 텍스씨엔제이는 올해 중국 현지에도 법인을 설립해 현지 푸쿤과 중국 내수 원단 유통도 시작 한다.

 

중국 대형 직물 업체 양광도 국내 컨버터 이데아와 협업을 통해 국내 거래선 확보에 나선 상태다. 국내서는 이데아를 통해 소·방모 직물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이는 국내 컨버터 업계 역시 중국 기업과의 협업이 장기적으로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패션 업계의 원가 절감이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국내 제조 공장에서 생산된 원단에 대한 가격 저항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청 업체들도 품질이 좋고 가격은 낮은 중국 대형 모직물 기업의 직물을 점차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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