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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현지]글로벌 뉴웨이브의 향연 ‘뉴욕 캡슐 쇼’ 현장을 가다
세계 400여개 쇼룸, 디자이너 독립 부스 개설

발행 2018년 02월 27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뉴욕 현지=박해영 기자
 
K패션, 유럽, 미국, 일본 바이어 관심도 높아져
국내 제니팍, 레하 등 강남구청, KFDA 지원 참가

 

패션 신예 스타 브랜드를 배출하는 인큐베이팅 트레이드쇼로 지명도가 높은 미국 뉴욕 캡슐 쇼가 지난 24일부터 26일(현지 기준)까지 뉴욕 피어(PIER 94)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400여개의 쇼룸과 디자이너 브랜드 등이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부스를 열었다. 각 쇼룸들은 10~30여개 소싱 브랜드를 부스에 구성했고 영 제너레이션 브랜드의 독립 부스가 개설됐다.

캡슐 쇼는 역사는 짧지만 젊은 디자이너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바이어의 수준이 높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분더숍, 비이커 등은 물론 해외 유명 편집숍 바이어가 최우선으로 방문하는 전시회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캡슐 쇼는 컨셉슈얼, 크리에이티브, 가성비, 개성, 신선도로 중무장한 패션 브랜드들의 축제의 장이었다. 디자이너 간 경쟁 보다는 자유롭게 오가며 공유하는 공간 즉 다국적 B2B 플리마켓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유명 글로벌 쇼룸 브랜드의 열띤 홍보전이 더해졌다.

남성, 여성 의류,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풋웨어, 쇼룸 부문으로 섹션이 나뉜 가운데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영역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캡슐쇼 내에 카바나, 리버티 페어도 함께 열린다.

아시아 바이어, 유럽 쇼룸 관심 증가

독일의 패션 양말 ‘더 벨벳 삭 바이 시몬 와일드(The Velvet sock by Simon Wild)’는 2016년 런칭, 처음 캡슐 쇼에 참가했다. 이 회사 대표인 시몬 와일드는 “벨벳 패션 양말이지만 솔리드하면서도 다양한 컬러 레인지, 다양한 사이즈의 완벽한 핏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모자 ‘반 팔마(VAN PALMA)’는 패셔너블한 코디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루시에 버니영업 코디네이터는 “판매가 200달러 수준의 고가 모가다. 세기모자 등 한국 바이어들은 자수가 새겨진 모자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핸드 메이드 니트 위빙 가방인 ‘수수(SUSU) 액세서리’의 나디아 로버츠 이사는 “현재 중국과 태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번 전시 참여를 통해 독일, 한국, 스페인, 영국 등 다양한 바이어를 만나 새로운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수수’는 면과 폴리를 사용해 콜롬비아 정통 방식으로 제작되며 가격은 160~229달러(홀세일 가)에 달한다.

프랑스 파리의 디자이너 쇼룸 ‘더 브릿지코(THE BRIDGECO.)’는 유니크하면서도 패셔너블한 다양한 브랜드를 셀렉트해 전시하며 바이어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일본, 홍콩, 한국 등 아시아 바이어들이 관심도가 높았으며 국내 롯데 바이어가 방문했다.

운영 브랜드는 의류 알렉산드라 롱(ALEXANDRA LONG), 태튬 존스(TEATUM JONES), 문리(MOON LEE), 앨리스 리(ALICE LEE), A.M.G 등이다. 이중 호주산 천연 너트 신발 굽으로 이목을 끈 슈즈 ‘카트린 하나(Katrine Hanna)’는 홀세일 가 400달러에 선보였다.

노르딕 디자인 에이리어(NORDIC DESIGN AREA)는 북유럽 특유의 실용성 높고 미니멀한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였다. 그 중 덴마크 STOLBJERG 코펜하겐의 대표인 STOLBJERG는 피혁 패션 잡화로 국내 바이어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LA 카이저, 레이디 그레이, 트레이시 태너, 유니 주얼리, 힙티코, 리바이스, 메리 맥길 등이 참여했다.

개성과 실력 갖춘 K패션 주목도 높아져

정면 승부수를 띄운 K패션 브랜드의 입지가 강화된 모습이다. 국가명 없이 제품만 구성한 부스 매뉴얼로 디자인을 어필했다.
한국 패션 브랜드는 디자이너 브랜드 3개, 쇼룸 브랜드 1개가 캡슐 쇼에 참가했다. 쇼룸 소속 브랜드를 포함하면 브랜드 수로는 약 15개다.

우선 강남구청, 카프다 지원으로 참여한 ‘제니팍(JENNY PARK)’과 ‘레하’가 처음 뉴욕 캡슐 쇼에 등장했다.

‘레하’의 이번 캡슐 쇼 인기 품목은 스트라이프 롱 원피스, 리버시블 코트, 트렌치코트 등이며 특히 미국, 일본 바이어 방문이 많았다. 뉴욕 ‘코트리쇼’에만 4회 참여한 뒤 캡슐쇼로 옮긴 ‘레하’의 유리나 CD는 “캡슐 쇼가 바이어와의 친밀도와 접점이 더 좋은  것 같다. 편집숍, 부띠끄 바이어 비중이 더 높다. 제니팍은 자체 샘플실이 있어 소량 주문도 가능하고 가격 대비 퀄리티가 높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제니팍’의 이번 전시 인기 아이템은 코트와 카디건 등 고가 컬렉션이었다. 방문은 주로 미국 부띠끄 바이어들로, 상담 문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외 중국 온라인 바이어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지컴퍼니’도 캡슐 쇼에 처음으로 독립 부스를 마련했다. ‘지컴퍼니‘는 울, 캐시미어 의류 컬렉션이 특히 높은 인기를 누렸다.

김지혜 CD는 “뉴욕 온라인 편집숍 ’프라이머리 뉴욕(primary newyork)‘, 델라스 편집숍 ’엔라이튼 리빙(enlighten living)‘, 뉴욕 어퍼이스트 편집숍 ’비 럭셔리(be luxury)‘, 일본 에이전시 ’엣지(edge)‘, 캐나다 ’tjx‘ 등은 물론 미국 베이스 부티크 숍으로부터 수주 상담이 진행됐다. 또 일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에 상품을 보고 방문하는 바이어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국 트레이딩 전문 기업인 IS네트웍스가 운영 중인 KOLOR 쇼룸은 코스메틱부터 패션잡화, 서울쇼룸 의류 컬렉션 등 12개의 K패션 브랜드를 공개했다.

‘KOLOR’쇼룸에는 국내서 지명도 높은 브랜드 루이까또즈, 플레이노모어, 242 H 바이 이카트리나뉴욕, 지니킴, 퓨어 캐시미어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브랜드에 대해 호응도가 높은 지역은 미국, 유럽, 일본 등지로 나타났다. KOLOR 쇼룸을 통해 6회 이상 트레이드쇼에 나온 ‘퓨어 캐시미어’는 꾸준하게 바이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KOLOR’ 쇼룸 김희원 이사는 “점차 K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어 향후 르돔 소속 브랜드도 추가해 쇼룸 규모를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바나, 리버티 페어는 헤드셋, 뷰티, 살롱 등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의 향연을 펼쳤다. 커스텀마이즈드 티셔츠, 네일,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주회가 아닌 즐기는 공간으로서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캡슐 쇼는 2007년 런칭돼 프랑스 파리, 미국 라스베이거스, 뉴욕 등을 돌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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