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8년 03월 02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물량 공급 강화… ‘그린라벨’ 집중 출시
골프 캐주얼 ‘마코스포츠’를 전개 중인 여미지(대표 곽희경)가 회사 설립 10년차인 올해를 제2 도약의 해로 삼고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곽희경 여미지 대표는 “내외부적으로 안정적인 기반이 갖춰졌다고 판단된다. 또 여러 부분에서 성장 가능의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코스포츠’는 2010년 2월 런칭됐으며, 지난해 200개 매장을 돌파했다. 현재는 210개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220개 점 이상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 대표는 “매장이 200개가 넘어서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고, 가격 대비 품질 좋은 제품을 더욱 경쟁력 있게 출시할 수 있다. 이것이 ‘마코스포츠’ 첫 번째 성장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량 공급을 강화한다. 특히 골프웨어로서의 전문성을 높이고 이미지를 정립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보인 ‘그린라벨’을 집중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그린 라벨은 필드에서의 활용에 초점을 맞춘 라인으로, 영 소비층을 겨냥해 젊고 세련되게 풀었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여 올해 스타일과 물량을 집중적으로 늘렸다.
‘허리 매장’에서도 좋은 신호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중위권 실적을 기록 하고 있는 매장들을 소위 ‘허리’라 고 부른다. 이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브랜드 성장의 기반이 되고 시장에서의 위치 척도가 되기 도 한다. 마코스포츠의 허리 매장은 80~110위권 매장들로, 지난해 연 평균 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단 한 개의 매장도 이탈이 없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통상 연간 3~4개 매장이 다른 브랜드로 바뀌는데 작년에는 이탈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점주들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방증이 기도 하다.
연간 10억 원대 상위권 매장들도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광명점, 경기하남점, 청 량리점, 인천구월점 등 6개 매장 이 10억 원대 매출을 올렸다. 올 해는 8~9억 원대 매장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10억 원대 매장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마케팅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3월부터 스크린골프 ‘골프존’에서 스크린 광고를 시작했으며, 연간 2회 정도 진행해왔던 KLPGA 대회 후원도 4~5번으로 늘린다. 또 드라마 협찬, PPL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코스포츠’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