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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의 H&M 따라잡기 ‘시동 걸렸다’
야나이 회장 “아시아 시대 개막”

발행 2018년 04월 24일

장병창 객원 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H&M 제치고 리테일러 1위 기대

한국·중국·동남아는 ‘필승 카드’

일본 유니클로의 패스트 리테일링 그룹 타다시 야나이 회장은 요즘 무척 고무되어 있다. 의욕이 넘친다.

 

4월 초 지난 상반기(2017.9.1 ~ 2018.2.28) 실적을 발표하면서 “드디어 아시아 시대가 열렸다”고 했다. 그가 끊임없이 공언했던 자라와 H&M을 제치고 세계 제 1위 패션 리테일러가 되겠다는 꿈을 실현시킬 기회가 찾아왔다는 의미다.

 

야나이 회장은 유니클로 도약의 핵심 무대를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 한국과 동남아 등 3대 시장으로 정했다. 그는 이를 자라, H&M에 대항하는 ‘필승 카드 (trump card)’라고 불렀다. 

 

패스트 리테일링이 이처럼 고무 되어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지난 2월말까지 6개월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금년 8월 말까지의 매출 및 순익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매출은 2조1,100억 엔(196억 달러), 순익은 전년보다 9% 늘어난 1,300억 엔을 기대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매출 600억 엔, 순익 100억 엔을 각각 높였다고 발 표했다. 이는 라이벌 H&M이 마이너스 성장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 

패스트 리테일링의 지난 상반기 실적을 개괄해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한 1조1867억 엔(110억1,900만 달러), 영업 이익은 30.5% 증가한 1,704억 엔에 달했다.

 

특히 패스트 리테일링의 간판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해외 사업 부문(유니클로 인터내셔널)은 매출 증가율 29.2%로 5,074억 엔(47억5,000만 달러), 영업 이익은 65.5% 증가한 807엔(7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유니클로는 비단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한동안 저조했던 내수시장 (유니클로 재팬)에서도 쾌조를 보였다. 상반기 매출은 8.5% 증가한 4,936억 엔(46억2,000만 달러), 영업 이익은 29% 증가한 887억엔(8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은 31.6% 늘어 전체 매출의 7.5%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가 되살아나며 튼튼한 내수 뒷받침이 해외시장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는 대목도 주목된다. 

 

지난 상반기 중 유니클로가 좋은 실적을 올릴수 있었던 원인 중에는 베스트 셀링 아이템들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도 꼽힌다. 지난 겨울 혹한의 추위를 겪으며 유니클로의 히트텍, 에어리즘, 후리스, 초경량 다운 재킷 등이 일본을 비롯 중국과 한국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H&M 등이 지나치게 트렌디한 패션으로 승부하며 번번이 재고 누적의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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