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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경 규제에 국내 화섬 반사이익 기대
중국 시설 노후 공장 규제 철퇴

발행 2018년 04월 26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低 단가 생산 시설 대부분 아웃

국내 “고부가가치 경쟁력 키울 때”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중국이 자국 산업단지의 환경규 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화섬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이후 중국 화섬 산업은 주요 수출국인 미국 등 유럽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산업 전반에 걸쳐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국내 화섬 업계는 값싼 중국산 제품과 이미 격차가 벌어질 대로 벌어진 일본산 제품에 끼어 이렇다 할 장기적인 산업 호재를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 중앙 정부의 초강경 환경 규제 정책이 변수로 작용 하고 있다. 규제 정책에 따른 중국 내 화섬사 노후 설비들의 폐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살아남은 현지 업체들 중 상당 수도 공장 가동 원료를 석탄 대신 LNG(천연가스)로 대체에 나서면서 당장 원가 상승이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폐수 정화 시설과 환경 개선을 위한 설비 교체에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들게 됨에 따라 면허 갱신을 포기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중앙 정부의 환경 규제가 워낙 강경하다.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폐쇄 조치에 들어가게 될 공장은 전체의 절반에 가깝다”며 “규모가 작아 재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경쟁력이 큰 기업들도 협력 업체의 폐쇄로 일시적 생산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지 기업의 공장 가동을 유지 한다고 해도 공장 증설은 당분간 쉽지 않아 상당 기간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설 공장은 환경 설비 설치에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들어 과거와 같은 저가품이 아닌 고부가 제품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현지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국내 생산 제품들의 가격 경쟁력 제고에 따른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공급량이 감소될 것으로 보이고 노후 설비 기반의 박리다매식 저품질 제품은 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게 대구 지역 업계의 전망이다.

 

대구 화섬 업계 한 관계자는 “몇 년간 중국의 공급 과잉이 환경 규제로 제동이 걸려 당분간 공급이 제한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가 풀려 미국과 유럽 거래선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대형 화섬기업들의 대구 지역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 화섬 업체들의 대구 지역 생산이 늘면서 일대 협력업체 들은 때 아닌 특수에 기대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화섬 공장이 줄게 되면 반드시 올 연말 납기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지역 화섬 업체들은 이에 따라 중국 산업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내수와 수출 거래선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런 흐름은 이미 가시화 되고 있다.

 

산동성 일대 다운 가공 공장도 최근 폐쇄 조치가 이뤄지면서 납기 대란이 예고되어 있다. 따라서 이미 올 겨울 시즌과 내년 춘하시즌 공급될 중국 화섬 제품은 공급이 줄면서 납기일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중국의 환경 규제로 인한 공급량 감소를 국내 업계가 반짝 특수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박일왕 SB텍스 대표는 “중국 당국의 환경규제는 경기 변동이나 국내 업계의 경쟁력과는 무관한 호재다. 앞으로 지속적인 제품 차별화와 설비 투자에 나서지 않으면 장기적인 수익 확보를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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