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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유아박람회… 효과 있을까

연간 100여개 박람회 ‘과열’ 참가 효과 감소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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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수출 등 목적 퇴색 할인 행사 전락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유아박람회는 유아·출산 의류와 용품부터 출판, 학습지 등 영유아와 관련된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하는 행사로,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개최되고 있다.

 
업체는 박람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 홍보와 수출 계약을 진행할 수 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들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필참’ 행사로 여겨졌다.
 
그런데 최근 유아박람회는 조금 과열된 모습이다.
 
포털사이트에 ‘유아박람회’를 검색 하면 4월 말부터 12월 까지 국내 곳곳에서 열리는 약 90여개의 박람회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간을 1월부터 설정하면 100개 이상을 웃돌며, 여기에 온라인이나 국내 업체가 참가하는 해외박람회까지 더하면 2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체 입장에서는 지역이나 규모에 맞춰 박람회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 2~3회 개최되던 대형 박람회에 모이던 때와 달리 각지로 업체들이 흩어지고 있다.

 
참가 업체가 줄고 행사 규모도 축소되다보니 방문객도 3~4년 전보다 약 20% 줄었으며, 업체에서도 참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행사 준비 기간만 1~6개월 정도에 부스 비용과 인테리어 비용까지 합하면 많게는 1,000만 원 이상 비용이 투입된 행사인데, 그만큼 성과는 나오지 않고 행사에 투입되는 직원들도 행사기간동안 다른 업무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전체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제로투세븐, 해피랜드코퍼레이션 등 대형업체들은 이미 2~5년 전부터 박람회에 참가하지 않고 있으며, 방문객들을 늘릴 수 있는 대형 업체의 불참 또한 박람회 규모 축소로 이어졌다.
 
과열된 수만큼 박람회 본질이 잘 지켜지는지 또한 고려해봐야 한다.

부스 방문 고객을 늘리기 위해 진행된 할인 판매나 사은품 증정 행사들이 박람회 주 목적이 되면서 타 업체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할인 행사에 매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홍보와 상담을 위해 투입된 직원들은 판매 직원으로 둔갑됐다.
 
유아용품 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박람회들은 업체 간 할인경쟁이 심화되면서, 브랜드 홍보나 수출 계약보다는 할인행사에 치우친 모습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소모되는 비용이나 인력, 시간 등을 고려하면 효율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며 “많아진 수만큼 행사 본질을 잘 살려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끌어낼 수 있는 방안들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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