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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백화점 사업 수술 시작됐다
2011년 이후 매출, 영업이익 내리막

발행 2018년 05월 11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안양·인천·부평점 매각 명단 올라

영등포점은 2019년까지 사용 연장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롯데쇼핑(대표 강희태)이 백화점 사업의 수술에 돌입했다.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면서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2011년 대비 반토막 수준도 안 된다. 매출도 2012년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이다.

 

현재 비효율 점포 정리 명단에는 안양점, 인천점, 부평점 등 3개 점포가 올라와 있다.

 

이들 3개 점포는 롯데백화점의 하위권 매장들이다. 안양점은 2017년 기준 34개 점포 중 31위(매출 1,420억 원), 인천점은 29위(1,759 억 원), 부평점은 34위(1,062억 원)로 꼴찌 점포다.

 

인천점과 부평점은 롯데가 2013년 신세계가 운영 중인 인천터미널점을 매입하면서 공정위와 독과점 방지 차원에서 매각을 약속했다. 롯데는 2개 점포를 매각하고 올 연말 신세계가 영업을 종료하는 인천터미널점을 인천 지역 대표 점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천터미널점은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중 5위권으로 상당히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점포다.

 

2016년 6,711억 원, 2017년 6,32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 인천점과 부평점 2개 점포를 합친 매출보다 2.5배나 큰 규모다.

 

하지만 인천점과 부평점 매각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매각을 위해 수차례 입찰에 나섰지만 희망자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

 

국내 백화점 유통이 포화인 가운데 ‘백화점 용도로의 활용’이라는 제약 조건이 따르면서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 이에 공정위는 내년 5월 19일까지 매각 기한을 1년 연장했다.

 

안양점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안양점은 2002년 개장 당시만 해도 안양 지역의 유일한 백화점으로 집객력이 좋았다. 하지만 2012년 평촌점 오픈 이후 소비가 분산 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안양점은 안양역사주식회사와 2032년 까지 임차 계약을 맺은 상태로, 현재 엔터식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영업권 양도를 협의 중이다.

 

롯데는 이 외에도 영플라자 청주점 매각을 추진 중이다. 부지와 건물 모두 롯데쇼핑 소유로 일부 유통사와 매각을 협상했으나 결렬 됐다. 이에 롯데는 매각은 물론 위탁 운영, 임대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롯데의 알짜 점포로 꼽히는 영등포점에 대해서는 대안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해 말로 점용 허가 기간이 만료된 영등포점은 2년간 추가 사용허가를 받은 상태. 2019년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영등포점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에 이은 4위권 점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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