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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사와 결별한 해외 브랜드 잇단 직진출 선언

지미추·리모와·골든구스 등 지사 설립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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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사 통해 자리잡은 후 직접 전개로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해외 브랜드가 국내 파트너사와 결별하고 국내 직진출로 돌아서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M&A로 인해 주인이 바뀌면서 해외 비즈니스 운영 전략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는 더 철저한 브랜드 관리를 위해 직진출로 전환하고 있다.

한섬이 2014년부터 도입 전개해 온 명품 슈즈 ‘지미추’는 지난해 11월을 끝으로 계약을 최종 종결했다. 올해 지미추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직진출로 돌아섰다. 마이클코어스가 지미추를 인수하면서 국내 사업도 변화를 맞게 된 것이다.

리앤한이 전개해 온 명품 스니커즈 ‘골든구스’도 직진출로 전개 형태가 바뀌었다. 지난해 10월 골든구스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발렌시아가 출신의 전지현 씨를 지사장에 선임했다.

독일 명품 여행 가방 ‘리모와’도 명품 기업 LVMH에 인수되면서 국내 전개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06년부터 국내 유통을 맡아온 썬무역상사와의 계약 기간은 올 연말까지로 오는 6월 30일까지 양사 간 합의가 완료돼야 한다.

LVMH 측의 재계약에 대한 공식적인 의사가 없는 가운데 썬무역상사는 13개 입점 유통사에 공문을 송부한 상태다. LVMH는 유럽에서 이미 ‘리모와’의 홀세일 전개를 축소하고 직영 매장, 백화점 중심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싱가포르의 SPA 패션 슈즈, 잡화 ‘찰스앤키스’도 올 초 직진출로 전환됐다.

트라이본즈가 2011년 4월부터 수입 전개해 왔으며 지난해 말 계약을 종결하고 싱가포르 본사가 찰스앤키스코리아를 설립했다. 올해 1월 1일 직진출 법인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현재 19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트라이본즈는 연 200억 원대까지 키웠지만 올해 종전 기록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이랜드의 스포츠 ‘뉴발란스’도 직진출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이랜드 측은 뉴발란스 미국 본사와 조인트벤처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부터 조인트벤처 설립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품 ‘지방시’도 지난해부터 직진출을 진행 중이다. 이 브랜드는 한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판권이 넘어와 현재 전개사로 유지하고 있지만 지방시코리아 지사장이 내정되면서 직진출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미국 전개사 교체로 인해 ‘케이트스페이드’의 직진출도 언급되고 있다.

이들 해외 브랜드의 직진출 시기는 전반적으로 국내에서 지명도를 높이며 안정권에 진입한 경우다.

직진출 초기에는 상당수 브랜드가 종전 보다 실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푸마, 폴로랄프로렌, 망고 등이 직진출 이후 고전했지만 원만한 곡선을 그리며 조금씩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이외 스케쳐스코리아는 2016년 말 LS네트웍스로부터 주식 전량을 매입하고 지난해 직진출 독자 노선을 선택했다. LS네트웍스가 전개할 당시인 2014년은 연 830억, 2015년 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진출한 첫 해인 지난해는 713억 원에 그쳤다.
 
베네통코리아 역시 에프앤에프 김창수 대표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직진출로 돌아선 게 2016년 4월이다. 에프앤에프가 전개할 당시인 2015년 ‘베네통’은 ‘시슬리’를 포함해 약 2,000억 원의 연 매출을 올렸다.

직진출로 새 출발한 베네통코리아는 2016년 1,367억 원을, 지난해는 1,37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점차 예전 실적을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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