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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겨울 다운점퍼 ‘출혈경쟁’ 우려
전년比 최소 20% 많게는 50% 물량 늘려

발행 2018년 06월 22일

성혜원기자 , shw@apparelnews.co.kr

충전재 가격 올랐지만, 할인 경쟁 불가피

 

[어패럴뉴스 성혜원 기자] 올겨울 캐주얼 업계의 다운점퍼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업체들이 판매 가격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주요 업체들에 따르면 올겨울 시장에 쏟아질 다운점퍼 물량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롱 패딩을 주력으로 다운점퍼 판매가 좋았기 때문에 업체들은 올해 물량을 한층 강화했다.

 

‘클라이드앤’과 ‘티비제이’, ‘니’ 등 캐주얼 전문 브랜드는 물론 ‘탑텐’ 등 대형 캐주얼들까지 다운점퍼 물량을 크게 늘렸다.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50% 이상 확대했다.

 

또 다운점퍼를 출시하지 않았던 업체들까지 경쟁에 가세할 예정으로 판촉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으로 전망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지난해 캐주얼 시장에서는 신상 다운점퍼가 10만 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됐다. 정상 가격은 10만 원 후반에서 20만 원대이나 많게는 50% 세일까지 진행하면서 실질적인 판매 가격은 대폭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충전재인 다운(down)가격이 1년 사이 2배나 인상되면서 원가가 상당히 상승한 상황이라 가격 책정에 고심이 많다는 것이다. 한 업체 상품기획팀장은 “올해 수요 이상의 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가격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은 원가 상승으로 이익률을 낮추면서까지 가격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보면 자칫 수익구조까지 흔들리며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 일부 업체들은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탑텐’은 얼리버드 마케팅으로 149,900원의 롱 패딩을 내놨다. 정상 가격은 199,900원으로 7월 말까지 전국 매장에서 5만 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품의 질적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운 가격 조정은 불가능하다보니 소재로 가격을 맞추려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 겉감의 품질을 낮추거나 충전재를 혼용하는 등 원가를 낮추기 위한 품질 저하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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