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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테크로의 전환-스마트 생산부터 스마트 스토어까지

“살아있는 데이터 지금 당장 사용 … 마인드 리셋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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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인프라 테크로의 전환’을 주제로 다룬 첫 세션에서 카슨 맥켈비(Carson McKelvey) 토푸기어 대표는 미래 패션 기업이 생존을 위해 달성해야 할 조건으로 소비자 경험, 데이터, 혁신 세 가지를 꼽았다.

선제 조건으로 카슨 맥켈비 대표는 “살아 있는 모든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패션 시장에서 데이터는 기업의 민첩한 운영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목했다.

◇“기업 내부의 데이터 통합 선결돼야”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판매부터 소비자 움직임, 주문 처리 시스템과 물류까지 기업 운영의 백엔드로 연결된 하나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분석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슨 맥켈비는 기업들이 새로운 산업환경에 적응하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마인드 리셋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대부분 리테일러는 경쟁 기업들이 새로운 시도에 나섰거나 소비자가 먼저 새로움을 요구할 때 비로소 깨닫기 시작했다”며 “지금 당장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운영을 결정할 책임자나 점포에서 실제 매출을 책임지는 매니저가 됐던 우린 데이터가 지금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시장에 한발 늦게 따라가는 게 아니라 주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제조 분야의 혁신도 첫 번째 세션에서 언급됐다.

이환민 렉트라코리아 이사는 “소비자 기호의 다양성이 공존하는 미래 패션 시장에서 제조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온 데이터 테크놀로지(DT) 시대의 혁신을 서둘러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 기업들이 앞으로 반드시 확보해야 될 중요한 제조 분야 과제로 리드타임 단축, 디지털라이제이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꼽았다.

◇“디지털화로 리드타임 획기적 단축”

이날 이환민 이사는 실제 PLM 솔루션을 도입해 제조 혁신을 이룬 해외 패션 기업들의 사례를 짚으며 “현재 패션산업이 봉착한 비효율을 디지털라이제션을 통해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패션 기업의 각 제조에서 판매 분야까지 모든 업무 진행 과정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수시로 접근 할 수 있는 가시성을 확보해 성과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물고 있는 기성복 대량 생산 산업에 대한 대안도 던져졌다.

그 대안으로 이환민 이사는 디지털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량맞춤을 꼽았다. 즉 MTM(Made to Measure)의 디지털화다.

그는 일본 온라인 패션 브랜드 ‘조조타운’의 예를 들며 “과거 1:1 방식의 오더메이드에서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리드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인 1:多 포맷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데이터 테크놀러지 시대가 열리면서 불가능했던 영역이 점점 가능한 영역으로 진보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환민 이사는 “글로벌 주류 기업들의 제조 환경이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기술 고도화로 진전 중으로, 변화를 원치않아도 산업 방식은 빠르게 포맷 전환이 되고 있다”며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커머스의 가속화-인공지능과 크로스 보더
 
“이커머스 4.0의 핵심은 AI와 물류 혁신에 달렸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두 번째 세션에서는 ‘e-커머스의 가속화’를 주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온라인 테크, 크로스보더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물류 테크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성우 삼성SDS 물류 부문 신사업개발그룹 부장은 “크로스보더와 이커머스의 경쟁력은 ‘물류’에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에게 정확하고 보다 빠른 배송을 위해서는 물류 시스템의 개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류업계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로지스틱스 4.0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물류의 미래는 수요 예측에서 이뤄질 것”
 
이 부장은 물류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첫째 전체적인 물류시스템을 어떻게 컨트롤할 것

인지에 대한 최적화 작업, 둘째 빠른 배송을 위한 시스템 혁신, 셋째 반품에 대한 대응과 이와 연관된 고객 서비스 최적화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아직도 많은 업체들이 지역별로 물류 회사를 나눠 선정하고 이를 개별로 관리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컨트롤타워에서의 일괄적인 물류 관리가 어렵다”며 “삼성SDS는 ‘첼로(Cello)’라는 SCM 솔루션을 기반으로 지역별 최적 물류 시행사를 선정하고 통관, 반송, 정산까지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는 운송업체들의 스케줄은 물론 이동 경로와 운임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주요 문서들까지 원 데시보드 안에서 관리할 수 있어 정산 작업도 보다 수월해진다. 또 트레킹 서비스를 통해 여러 화물이 올바르게 운송 중인지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리스크 알림으로 도착 지연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

한 마디로 복수의 물류 회사를 마치 하나의 물류 회사처럼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물류비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그는 특히 “물류의 미래는 수요 예측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수요 예측 분석이 빠른 배송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물류업계는 물론 제조 유통업체들의 목표이기도 하다. 판매에 영향을 주는 수많은 요인과 복잡한 상관관계를 분석해 수요를 예측하는 기술로, 삼성전자의 오스트리아 법인은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수요예측 결과를 얻어냈고, 정확도는 종전 55% 수준에서 80%로 크게 늘어났다.

◇“소비자 경험 위한 인공지능 기술 필요”

온라인 비즈니스의 테크놀로지에 대해서는 김선호 이베이코리아 테크놀로지 본부 AI 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베이코리아의 2017년 거래액은 15조 원, 매출은 9,518억 원이다. 순이익은 396억 원으로 오픈마켓 업계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가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기술은 상품추천 AI 알고리즘이다. G마켓은 ‘슈퍼딜’, 옥션은 ‘올킬’이라는 이름으로 상품추천 AI 알고리즘을 시행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묶음으로 만들어 구매자 취향과 선호를 파악한 뒤 자동으로 물건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이를 통해 거래된 금액만 1조 원이 넘었다.

김선호 팀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도입은 e-커머스 업체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흔히 사용되고 있는 오픈 소스들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겠지만 각각의 플랫폼에 맞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구분의 특성이 서비스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베이 역시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 고객 군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있어 여러 가지 실험들이 필요한데, 어떤 고객 군은 실제로 매출에 큰 도움이 안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한 번 실행해놓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 실험을 통해 고객들의 변화와 반응을 측정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베이 역시 반복된 실험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들을 도출해냈다.

김 팀장은 “더 나아가 경험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이케아 등 가구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로 모바일에서 가구를 미리 배치해 볼 수 있 는 서비스이다.

그는 “e-커머스 경쟁이 포화된 시점에서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해서는 e-커머스 업무 최적화, 새로운 채널 확보, 고객 경험 차별화를 위한 기술적 모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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