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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 보복 관세 ‘의류, 패션도 영향권’
2차 보복 대상에 가죽 의류 및 핸드백, 액세서리, 니트 포함

발행 2018년 07월 18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국제 면 가격 동요, 6월 중순 이후 위안화 4% 폭락 전망도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치킨 게임으로 치닫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으로, 관세 보복 대상에서 제외됐던 핸드백, 의류 등 패션 아이템도 무역 보복 태풍권에 휘말려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방송 CNBC는 예컨대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2,000억 달러에 대한 10% 추가 관세 무역 보복 대상 품목에 메이드인차이나로 확인된 이방카 트럼프의 ‘이방카 트럼프 트리베카 박스 사첼( Ivanka Trump Tribeca Box Sachel)’ 핸드백도 포함한된다고 밝혔다.


USTR(미국 통상대표부)이 추가로 발표한 2,000억 달러 대 중국 무역 보복 관세 품목 6,000여개 중에는 비록 특정 관세 코드 번호에 한정된 것이기는 하지만 가죽 의류 및 핸드백, 가죽 벨트 등 액세서리, 야구 및 스키 장갑, 여행용 백, 모피 제품, 짐 가방,  양모, 면, 데님, 인조 섬유, 특정 직물 및 니트 제품 등이 포함돼 있다.


1차 보복 관세 대상 340억 달러에 추가해 작성, 곧 발효에 들어갈 예정인 160억 달러 품목 중에는 백팩, 스포츠백, 일부 아웃도어 제품 등 용품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리테일 단체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는 고통을,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을 덜어 준다던 약속’을 깼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미국섬유연합회(NCTO, National Council of Textile Organazation)와 같이 모든 섬유와 의류에 보복 관세를 물리라는 단체도 있다.     


미국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번 추가 보복 관세 대상에서 ‘주요 의류, 신발이 제외된 것이 의외’라며 앞으로 보복 관세 품목에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의류의 3분의 2에 달하는 24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의 중국으로부터의 의류 수입은 350억 달러, 신발은 150억 달러다. 


이처럼 보복 관세가 섬유, 의류까지 목을 조이자 그간 잠잠했던 중국 섬유의류산업계를 대표하는 중국방직공업연합회(CNTAC, China National Textile and Apparel Council)도 중국과 미국 간 무역 마찰 확대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미국의 중국산 섬유 및 섬유 제조 장비 등의 수입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결연히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오는 8월 말까지 최종 품목이 확정될 미국의 2,000억 달러 추가 보복 관세 방침에 중국은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다짐했다. 하지만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전체 규모가 연간 1,300억 달러에 지나지 않아 같은 물량의 관세 보복으로 맞서는 것은 역부족이다.


때문에 미국 상품 불매 운동, 여행 통제, 중국 진출 미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미국 재정 증권 매각 등 여려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보호무역을 규탄하며 국제 사회의 동정을 구하고 있지만 EU 등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비 시장경제를 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는 점도 중국의 약점으로 꼽힌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 두 나라 사이에 무역 보복전이 가열되자 미국과 중국 선물시장에서 국제 면 가격이 하루 2-3% 떨어지는 등 크게 동요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 위안화 가치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무려 4%나 떨어진 달러당 6.67위안 선으로 물러섰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달러당 6.80위안 선을 점친다.


중국이 미중 무역 전쟁의 수단으로 위안화를 활용하고 있다는 시각과 함께 조만간 달러당 6.80위안을 점치는 전문가도 있다.


수입 관세 10%를 물려도 환율이 4% 절하되면 관세가 수입 상품에 미치는 영향은 6%로 줄어든다. 하지만 이것은 미, 중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3국 화폐가치도 교란시킨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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