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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20년 만에 로고와 모노그램 바꾼다
리카르도 티시, 9월 첫 컬렉션 앞두고 공개

발행 2018년 08월 08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말 탄 기사의 ‘프로섬’ 모습도 역사 속으로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영국 명품 그룹 버버리의 아이코닉 로고와 모노그램이 바뀐다.

지난 3월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한 지방시 출신의 리카르도 티시(Recardo Tisci)가 오는 9월 첫 컬렉션 발표를 앞두고 새로 만든 로고와 모노그램을 공개했다.

새 로고는 선명한 대문자로 ‘버버리 런던 잉글랜드’라는 글자를 새겼다. 기존의 부드럽고 둥근 글꼴과 대조된다.

앞으로 전진한다는 뜻의 라틴어 ‘프로섬(Prorsum)’이 새겨진 말 탄 기사의 모습도 사라졌다. 그 속에 담겨있던 순수와 고상함, 명예의 의미도 함께 날아갔다. 

새 모노그램은 창업자 토마스 버버리의 머릿 글자에서 T와 B를 가려내 오렌지 색 바탕에 붉은 T, 흰색 B로 얽어 디자인했다.
티시는 새 로고와 모노그램은 영국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피터 사빌((Peter Saville)과 함께 4주간에 걸쳐 공동 작업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아직 새 로고가 낯이 익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못한 편이다. 새 로고에 실망해 앞으로 버버리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대부분 매체들은 버버리 로고 변경을 20여년만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버버리의 말탄 기사 로고가 첫 등장한 것은 1901년이다.

그후 99년 버버리 로고의 ‘Burberrys’의 s를 뺀 ‘Burberry’로 로고가 변경됐다. 이를 근거로 20여년 만에 로고가 바뀐다고 하는 것 같다.

상당수 명품 브랜드들은 로고 스토리를 소중한 자산으로 여긴다. 버버리의 말 탄 기사가 스토리텔링에서 빠지는 것은 아쉬움이다.

명품도 스트리트 웨어가 대세인 밀레니얼스 세대의 쇼핑 성향을 쫓아가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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