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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흥행 키워드 ‘콘텐츠’
온오프라인 콘텐츠의 홍수 관건은 ‘스토리’

발행 2018년 09월 05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이야깃거리 있는 플래그십스토어·쇼룸 인기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주말에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면 음식점이나 카페만큼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쇼룸과 플래그십스토어다.


신개념 공간으로 자주 언급되는 ‘젠틀몬스터’ 플래그십스토어의 경우 SNS 상에 ‘젠틀몬스터쇼룸’, ‘젠틀몬스터플래그십스토어’와 같은 단어들을 입력하면 약 1만 개에 달하는 이미지와 동영상이 검색된다.


플래그십스토어나 쇼룸의 오픈 이유가 인테리어와 체험 등을 통한 브랜드 소개인만큼 고객 대부분이 상품 구매보다는 전시물 관람이나 이색적인 체험을 위해 방문한다.


고객은 상품이 아닌 스토리에 주목하며, 판매사원들은 상품에 대한 정보만큼 브랜드의 역사나 철학, 매장의 컨셉 등에 대해 숙지하고 설명한다. 직원과 고객의 대화 역시 가격이나 재고가 아닌 기구의 사용법과 전시물, 매장 컨셉 등에 대한 질의응답들이 주를 이룬다.


최근 홍대나 합정, 강남과 같이 관광객이나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이러한 플래그십스토어와 쇼룸이 크게 늘었다. 이색적인 콘텐츠로 브랜드만의 스토리를 잘 녹여내며 주말마다 많은 방문객이 다녀가기 때문이다. 바로 옆 의류 매장이 고객감소로 폐점을 고민하는 것과 상반된다.

 

두 매장의 차이는 콘텐츠의 유무다.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 매장에 다녀온 후 SNS에 업로드 할 수 있는 사진 1장이 중요해진 시대다. 소비자들은 이제 매장의 서비스가 좋고 제품이 다양하다고 해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 않는다. 온라인상에도 오프라인 못지않게 좋은 서비스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콘텐츠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움은 곧 방문목적이 되고 있다.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가에 따라 매장의 흥행여부도 결정될 것이다.

 

뛰고, 던지고, 치고 진짜를 즐기는 스포츠 매장

한강에서 조깅을 하며 개별 레벨에 맞는 코칭을 받고, 상황과 발 모양에 맞는 신발까지 추천받는다. 운동교실이 아닌 강남에 위치한 ‘나이키’ 매장에서 가능한 일이다.


매장 내에 비치된 러닝머신 사용에 대해 문의하면, 직원이 신발 사이즈와 원하는 코스 등에 대해 묻는다. 준비된 ‘나이키’ 러닝화를 신고 러닝머신에 오른 후 코스와 시간, 속도 등을 선택하면 정면에 비치된 스크린에 고객이 선택한 코스의 실제 화면이 등장하고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화면에서는 파트너가 함께 뛰고 옆에서는 직원이 코스나 속도, 자세에 대해 계속해서 안내한다.


스크린 한 쪽에는 뒤에서 촬영 중인 사용자의 러닝자세가 송출되면서 자세를 보며 스스로 교정할 수 있게 해준다.


지하에 위치한 미니 농구장에서는 구매와 상관없이 방문객들이 농구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나이키’ 매장을 기점으로 약 50M 내에 위치한 ‘아디다스’와 ‘언더아머’ 매장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강남 ‘아디다스’ 브랜드센터에서는 러닝프로그램 외에 ‘아디다스’ 축구화를 신고 스크린 속 골대에 슛을 할 수 있는 슈팅게임이 마련되어 있다. 1:1 게임이 가능해 친구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으며, 슈팅 속도와 자신에게 맞는 제품도 알 수 있다.


‘언더아머’ 강남 브랜드하우스 지하에서는 ‘드라이브 더 게임’을 통해 ‘언더아머’ 골프화를 신고 스크린 골프체험을 할 수 있다. 농구관련 조닝에서 자유투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한 쪽 벽면에는 NBA 농구스타 스테판 커리, 헐리우드스타 드웨인 존슨의 키와 발 사이즈를 표기해 자신과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다.

 

스토리와 철학을 체험하는 플래그십스토어

 

브랜드의 대형매장이라 하면 보통 여성, 남성, 키즈, 혹은 의류, 신발 및 액세서리 등 상품에 맞춰 층이 나눠져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홍대나 신사 가로수길, 압구정로데오거리 등에는 지금까지 봐왔던 매장들과 다른 이색적인 컨셉의 대형 플래그십스토어들을 만날 수 있다.

 

이색 매장의 대표주자로 통하는 ‘젠틀몬스터’는 합정, 신사 가로수길, 북촌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젠틀몬스터’ 플래그십스토어는 매장 자체가 스토리다. 각 매장마다 주기적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층별로 아트워크를 통해 스토리를 구성, 위에서 아래로, 혹은 아래에서 위로 이동하며 전체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관람하게 된다.


최근 홍대 데이트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아더에러’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역시 특별한 매장구성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매장 1층 ‘아더스페이스’에는 브랜드의 스토리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아트워크가 전시되어 있으며, 2층에는 매장이 위치해 관람을 마치고 쇼핑까지 가능하다. 1층 매장 앞에는 계단식으로 휴게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지나가는 방문객 누구든 앉아서 쉬어갈 수 있다.


도산공원 앞에 위치한 ‘설화수’의 플래그십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옥상 루프탑까지 총 6층 규모로 지어진 대형 매장이다. 규모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하는 이곳은 브랜드의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부터 체험공간, 스파, 라운지까지 제품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매장 1층에서는 ‘설화수’의 각종 제품들과 함께 1966년부터 이어져온 브랜드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지하 1층과 4층에는 각기 다른 컨셉의 스파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서는 제품 체험 및 상담과 다양한 기프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고, 3층에서는 VIP에게 차와 다과 등을 제공함과 동시에 정기적으로 다양한 클래스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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