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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월마트 패션 전쟁’ 불붙었다
아마존, 올해 의류 신발 매출 300억 달러 1위 전망

발행 2018년 10월 14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월마트, 패션브랜드 인수, 런칭 ‘守城에서 攻擊’으로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미국 투자은행 웰스 파고(Wells Fargo)는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의 의류 신발 판매가 지난 해 2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늘어 오랜 왕좌를 지켰던 월마트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두 라이벌 간 미국 의류, 신발 시장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말 월마트 8.7%, 아마존 7.9%였다. 아마존 패션이 시장을 짧은 기간에 석권할 수 있게 된 비결은 온라인 판매 확산 분위기를 배경으로 프라임 멤버십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온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미국 온라인 의류 신발 시장의 35%를 석권, 2위와의 격차를 4배로 벌려놓을 수 있었다.

 

또 프라임 멤버들을 대상으로 의류를 여러 벌 주문해서 입어보고 맞지 않으면 무료 반품토록 하는 프라임 와드로브(Prime Wardrobe) 서비스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해 1억 명에 이르는 프라임 멤버가 10년 후에는 2억7,500만 명으로 늘어난다는 것이 시티그룹 전망이다.

 

이에 비례해 의류 판매가 늘어난다면 10년 후 의류, 신발 매출 600억 달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웰스 파고의 전망이다.

 

또 다른 성공 요인은 지속적인 프라이빗 라벨의 개발이다. 지금까지 70여 개에 이르는 프라이빗 라벨은 아마존 패션의 이미지 개선과 함께 높은 마진을 챙길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프라이빗 라벨 판매 실적이 7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코, 나이키에 이어 캘빈 클라인, 제이 크루 등 유명 브랜드들이 속속 아마존 마켓 플레이스에 합류하고 있는 것도 아마존 패션의 성과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아마존 패션의 이 같은 성공이 월마트에게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하지만 패션 왕좌 자리를 내놓는다 해도 여유가 있어보인다. 전체 외형으로는 지난해 월마트 매출 4,850억 달러, 순익 130억 달러에 비해 아마존은 매출 1,780 억 달러, 순익 30억 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때문에 아마존의 추격을 한동안 방심한 면이 없지 않지만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수성에 나서 이제는 공격 모드로 전략을 수정했다.

 

월마트 온라인 패션의 야전군 사령관 격으로 삭스와, 랄프 로렌에서 20년 경력을 쌓은 데니스 인칸델라(Denise Incandela)는 그간 패션 비즈니스에 소홀했다고 털어놓으며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득 수준이 높은 계층을 겨냥해 한 단계 높은 라벨의 타임 앤드 쓰루(Time and Tru), 테라 앤 스카이(Terra & Sky), 원더 네이션(Wonder Nation), 조지(George) 등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했다. 최신 트렌드와 스타일 을 반영한 제품들이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토크 쇼 스타 엘렌 드 제네레스와 손잡고 독점으로 패션 브랜드 EVI 컬렉션을 런칭했다. 티셔츠, 신발, 액세서리 등 60여 개 아이템으로 매 계절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로드 앤 테일러를 불러들여 프리미엄 패션시장도 노크하고 있다.


하지만 월마트 패션의 무시못 할 저력은 지난 6개월간 심혈을 기울여 깔끔하게 단장한 월마트닷컴과 제트닷컴을 축으로 하는 온라인 판매 선단이다.

 

지난 2016년 33억 달러를 주고 사들인 제트닷컴은 도시 고소득층을 겨냥해 지난 4월 이래 1,100 개의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했다. 10월중 나이키 입점도 준비 중이다.

 

월마트는 이외에 온라인 패션 전문의 무스조(Mooswjaw), 모드클로스(ModCloth), 보노보스(Bonobos)를 사들였다.

 

이달 들어서는 여성 플러스 사이즈 온라인 판매의 유망주로 꼽히고 있는 더 리미티드 계열의 엘로키(Eloquii)를 1억 달러에 사들였다.

 

각기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마켓플레이스로 기존 서민 위주의 의류 판매에서 벗어나 젊은 층, 보다 높은 소득 계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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