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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화점 시어스, 파산 보호 신청
3억 달러 긴급 수혈… 연내 142개점 폐점

발행 2018년 10월 18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부채 113억 달러… 채권 은행단 청산 원해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한때 최대 백화점 체인으로 미국 리테일 시장을 주름잡던 시어스(Sears Holdings Corp)가 매출 부진으로 인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15일 미국 파산 법원 뉴욕 남부 지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냈다.

 

법원에 제출된 파산 보호 신청 계획서에는 우선 법정 관리인 선정 없이 현 임원진이 잔류해 경영을 이끌고 다만 회장 및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켜왔던 에드워드 램퍼트(Edward Lampert)는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기로 했다.


이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 파고, 시티그룹 등 채권단이 주장해왔던 이른바 DIP(deptor in possession) 접근으로 잔류 임원들은 기업 회생보다는 재고 상품 판매, 자산 매각 등 부채 정리가 주 업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DIP 조건으로 3억 달러를 긴급 수혈 했다. 15일자로 만기 도래한 1억3,400만 달러의 상환도 파산 보호 신청으로 부도 처리를 면하게 됐다.


헤지펀드 ESL투자회사 소유주로 ESL과 함께 시어스홀딩스의 50% 지분을 가지고 있는 램퍼트 회장은 ESL과 3억 달러의 추가 자금 조달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파산 보호 신청 계획서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남아있는 시어스 및 케이마트 800여개 체인점 가운데 142개를 폐쇄키로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나머지 체인점 중 250개 매장에 대해서는 실사가 뒤따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으로 시어스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지난해 파산 보호신청을 낸 미국 최대 장난감 리테일러 토이저러스를 예로 꼽는다. 6개월간 회생 기미가 보이지않자 채권단의 청산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토이저러스다.


특히 시어스의 경우 총자산 69억3,700만 달러에 비해 부채는 113억3,9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 2011년 이후 누적 손실금만도 11억 달러가 넘었다.


결국 채권자들이나 시어스 상품 공급 업체들이 엄청난 인내심을 가지고 시어스의 회생 노력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야 소형 체인점으로나마 연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때 시카고 중심가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시어스 타워로 위용을 자랑하던 126년 역사의 시어스 주식 가격은 전성기 주당 100달러를 육박하던 것이 37센트, 휴지조각이 됐다.


이같은 시어스의 추락은 온라인 시장 확장 등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게 원인으로 지목한다. ‘아마존의 저주’라는 꼬리표도 붙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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