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8년 10월 3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내년 6,700억 매출 기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첫 면세점인 현대 무역센터점이 1일 공식 오픈한다. 2016년 면세사업자로 선정된 지 2년 만이다.
무역센터점 8~10층에 들어선 면세점은 1만 4,250㎡ 규모에 420여개 브랜드가 입점 됐다.
오픈에 앞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황해연 대표는 “내년 6,7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2020년 매출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면세점 과잉 경쟁 속 차별화 포인트는 입지 선정(강남 관광 특구 단지, 관광 콘텐츠 등), 체험 공간, 뉴 럭셔리 존 확대, 메이크업 스튜디오 등”이라고 말했다.
현대 측은 면세점 MD 3대 키워드로 럭셔리, 뷰티&패션, 한류를 꼽고 있다.
8층은 럭셔리 콘셉트로 40여개 명품, 해외패션, 주얼리, 워치 브랜드가 입점했고 9층은 수입 화장품, 잡화, 액세서리 등 290개 브랜드가 입점, 체험형 공간으로 차별화 했다.
10층은 현대가 강조하는 K패션 조닝으로 90여개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관으로 꾸며졌다. 루이까또즈, SJYP, 메트로시티, 그리다, 육심원, 라인프렌즈, 보브, MLB, 보이런던 등이 구성된 게 특징이다. 국내 아동복 ‘해피랜드 통합관’, 홍삼 브랜드 ‘홍선생’ 등도 구성됐다.
특화 공간으로 100억원울 투자한 LED 광고판인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아티스트의 미디어 작품을 볼 수 있는 미디어월, 무인키오스크, VIP 라운지도 마련됐다.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3대 명품의 미 입점에 대해 황 대표는 “이들 명품은 사드 사태 이후 다른 면세 입점에도 1년 이상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다. 빠른 시간 내에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면세점 부문의 1100억 원 유상 증자가 이뤄졌고, 시장 상황에 따라 매출과 이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면세 특허 기간은 5년(2018년 11월~2023년 10월)이며 인터넷 면세점에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 180여개가 입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