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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구글 패션 키워드는 ‘노스탈지아’

발행 2018년 12월 19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최다 검색어 1위 80년대 패션, 2위 그런지 스타일 등 
브랜드 검색 구찌, 루이비통 제치고 ‘노바 패션’ 1위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에서 금년 한 해 가장 많이 검색된 패션 트렌드는 ‘노스탈지아(Nostalgia)다.


카달로그 별로 분류한 10위까지의 패션 검색어 가운데 1위 80년대 패션, 2위 그런지 스타일(grunge style), 3위 90년대 패션, 4위 2000년대 패션 등으로 레트로 탐색 물결이 구글 창구를 휩쓸었다. 그런지 스타일 역시 90년대를 풍미했던 트렌드다. 구글은 이를 한데 묶어 ‘노스탈지아 트렌드’로 소개했다.

현실의 고통을 잊고 어린 시절 아름다웠던 추억을 되찾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의 심리가 저변에 깔려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패션의 급진적 디지털화에 현기증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패션 디자이너들이 아이디어 빈곤으로 옛것을 재탕한 결과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찢어진 청바지 등 너저분한 거리 패션의 전형이었던 그런지 스타일을 하이패션 궤도에 올려 놓은 뉴욕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 등의 트렌드 통찰력이 돋보인다. 그는 그런지 컬렉션 발표로 직장 페리엘리스에서 해고를 당하는 아픔도 겪었다. 

80년대로 회귀하는 레트로 열풍은 지난 2월과 3월 사이 4대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지난 9월 뉴욕 패션위크에서 절정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톰 포드, 생 로랑, 마크 제이콥스, 구찌, 베르사체 등이 그 주인공이었다.

특히 40주년을 기해 런웨이쇼에 복귀한 에스카다(Escada)가 영화로도 익숙한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을 주제로 한 컬렉션을 선보이자 뉴욕 타임스는 ‘80년대가 돌아왔다(Help! ’80s Are Back)’는 타이틀로 레트로 패션의 부활을 확인했다.
90년대 레트로 패션 트렌드는 그런지 스타일과 함께 한 10년으로 꼽힌다. 또 레트로 스포츠웨어 콜라보레이션도 합류했다. 휠라, 리복, 타미 진즈, 챔피온, 폴로 랄프로렌 등이 그 주인공이었다.  

10대 패션 트렌드 검색어 가운데 5위는 매건 마클, 9위 케이틀 미들턴으로 영국 왕실 두 공작 부인이 함께 인기를 누렸다.

배우 출신의 매건 마클은 해리 왕자와 결혼식 당시부터 ‘지방시’ 웨딩 드레스로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패션계에 ‘매건 마클 효과’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영국 왕실의 로열 패션이 각광받은 것과 대조적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영부인 멜리니아는 모델 출신이면서도 열외로 밀려 이채로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트렌드 검색 7위는 하라주쿠 패션이다. 한국의 방탄 소년단이 빌보드 메인 챠트 1위를 달리는 동안 일본은 도쿄의 거리 패션 하라주쿠 패션이 구글 패션 검색 챠트 7위에 오른 것이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패션 브랜드 검색어에서는 지난해 7위로 혜성처럼 나타난  패션 노바 (Fashion Nova)가  지난해 1위의 구찌와 2위 루이비통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8위였던 수프림이 10위권밖으로 밀린 것과 비교된다.   패션 노바의 인기 상승 원천으로는 1,400만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꼽힌다. 또 인기가 치솟고 있는 랩 가수 카디 비, 카일리 제너등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의 친밀한 파트너십이 시너지 효과를 발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최근 카디 비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삽시간에 품절이 되는 소동을 빚기도했다. 

10대 브랜드 검색에서는  지난해 1위의 구찌가 5위로,  3위의 돌체 앤 가바나는 7위, 디올이 4위에서 9위로 밀렸고 지난해 4위의  입 생 로랑, 6위 샤넬, 8위수프림, 9위 발렌티노는 10위권에서 사라졌다.

대신 얼굴을 내민 뉴 페이스는 베르사체, 지방시,  알렉산더 매퀸,  패션필(Fashion phile)이다.   지방시가 브랜드 검색 4위에 오른 것은 메건 마클 효과라고 할수 있다.  8위의  패션 필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핸드백, 액세서리등 명품 리세일하는 온라인 스타트업 기업이다. 리세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어림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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