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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재’ 시장 커진다

발행 2018년 12월 28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개념 소비’ 경향과 맞물려 개발, 활용 능력 급성장
인조가죽·에코퍼·인공충전재 등 사용량 크게 증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지속가능 소재가 국내 도입된 지는 불과 2~3년 사이다.


해외산 유입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이 개발에 착수하면서 최근 지속가능 소재가 빛을 보고 있다.


디자인 활용 능력도 좋아지는 것은 물론 스타일과 카테고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개념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 혁신 소재 ‘알칸타라’는 부드러운 실크 감촉, 선명한 컬러감이 강점인 초극세사 인조 가죽이다. 알칸타라는 탄소 중립 기업으로 1970년 일본 도레이그룹의 미요시 오카모토가 발명해 특허를 받았다. 이탈리아 ENI 그룹과 도레이 그룹이 합작해 알칸타라 S.P.A를 설립했고 도레이 그룹과 미쓰이 그룹이 7대 3으로 공동 소유 중이다.

 

슈퍼카 카시트 소재로 전 세계에서 입지를 다진 이 회사는 패션으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국내 진출한 지는 불과 2년 밖에 되지 않았다.


올해는 한섬, 빈폴 맨, 토레 쇼파가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한다.


이 회사는 물론 현대, 기아, 쌍용자동차와 계약을 마쳤다. 슈트나 코트, 가죽, 모피뿐만 아니라 신발, 장갑, 모자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씬다운’은 이탈리아 모리나에서 공급 받은 RDS, 다운패스, 인체 무해한 OEKO-TEX 인증을 받은 다운과 화섬을 융합해 개발한 윤리적인 다운 원단이다.


소재의 혁신성으로 명품 브랜드는 물론 국내 진출 2년여 만에 타임, 마인, 미샤, 오브제, 갤럭시, 마에스트로 등 LF, 삼성물산 패션부문, 한섬 등 국내 유명 기업과 거래선을 확보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2년 연속 씬다운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브랜드를 추가하거나 물량을 늘리고 있다. ‘르베이지’에서 출시된 씬다운이 내장된 숏, 롱 아우터는 모두 완판 됐다.


가격이 대부분 고가임에도 판매율이 좋아, 소비자들의 의식 전환도 확인할 수 있었다. 골프웨어 ‘PXG’도 2017년 추동 시즌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2019년 상의류도 추가로 기획하기로 했다.


국내 씬다운 전개 업체인 오쏘에 따르면 올해에만 8개 패션 업체 거래선이 추가됐다. ‘디케이앤와이’도 2019년 춘하시즌부터 씬다운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한다. 최근 신발에 적용하는 사례도 늘었다.


글로벌 마켓에서 에코퍼 전문 기업으로 통하는 동림은 6년 전 프랑스 에코퍼의 탑클래스 티사벨(Tissavel)사의 기술과 브랜드를 인수했다. 국내 기업이 100년의 역사와 프랑스 기술을 인수한 것. 일반 인조 모피 보다 무게가 50% 이상 가볍고, 동물 모피 만큼의 촉감을 제공한다.


동림은 70% 이상을 수출하고, 30%만 국내 운영 중이지만 최근 국내 물량이 20% 이상 신장했다.


한섬, 코스트코,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랜드 등이 국내 에코퍼 거래처다. 아이템도 확대 중이다. 패션은 물론 머플러, 에코백, 클러치백, 홈데코(블랭킷, 러그, 카페트) 키즈, 남성 등으로 확대 중이다. 최근에는 펫 부문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유러피안 에코퍼브랜드 ‘몰리올리’도 런칭했다.


에코퍼 시장은 성장 속도 만큼 소재 수급은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 국내에 에코퍼를 제공하는 기업은 동림, 경원 등 3~4개에 불과하다. 동대문 원단 시장, 중국 시장에서 인조 모피를 사들여 오는 경우가 많다.


3M사의 친환경 보온 대체 소재 ‘신슐레이트 페더리스’도 국내 영업을 강화 중이다. 국내는 미국 3M사의 신슐레이트 독점 판매를 담당하는 다솜컴퍼니를 통해 운영 중이며 올해에만 국내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었다.


종전 주요 거래선인 아웃도어, 스포츠에서 커버낫, 앤더슨 벨, 스테레오 바이놀즈 등 스트리트 패션, 비욘드 클로젯, 뮌 등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영역도 확장중이다. 내년 리사이클 친환경 소재 출시도 앞두고 있다.


효성의 폐페트병 리사이클 원사 ‘리젠’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개발 10년 만에 빛을 본 케이스다.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Global Recycle Standard, 이하 GRS)’ 인증도 받아 해외 시장 진출에도 용이하다.


현재 국내 가방 브랜드인 ‘플리츠마마’는 100% 리젠으로 제작한 니트 플리츠백을 운영 중이다.


쌤소나이트 등 가방 브랜드부터 의류까지 리젠을 적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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