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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앞둔 영국 패션계 ‘불안 확산’

발행 2019년 01월 30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브렉시트 앞둔 영국 패션계 ‘불안 확산’

소비자 물가 10% 오르고 소싱 채널 붕괴 우려
영국 패션협회 “모든 수단 동원 노 딜 막아야”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오는 3월 29일, 이렇다 할 대책 없이 EU(유럽 연합)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 운명의 날을 코앞에 둔 영국 패션계가 혼란에 빠졌다. 걱정이 태산 같다.

메이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안이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곧 빈손으로 EU를 떠나야하는 노 딜(no deal)의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영국이 국민 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것은 2016년 6월이다.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결과적으로 영국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꼴이 됐다.

그동안 막연하나마 시프트 랜딩에 한 가닥 기대를 걸어왔던 패션업계로서는 브렉시트 선언 초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상황이다. 노 딜 브렉시트로 EU등으로부터 반출입되는 원자재와 완제품에 평균 10%의 관세가 부과되고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패션 인재들이 영국을 떠나는 것이 걱정거리로 대두됐다.

한 달 내로 다가선 런던 패션위크를 무사히 치루는 것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브렉시트 선언 초기에는 뜻밖에도 파운드화 약세에 힘입어 명품 등의 판매 특수를 누리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그런 기미도 안보인다. 브렉시트로 영국 소비자 물가가 10% 오를 것이라는 것이 영란은행의 분석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명품 백화점 해롯(Haarrods)의 경우 오는 3월 29일 브렉시트 디 데이에 대비해 봄/여름 상품 재고 물량을 늘리고 있다. 해롯 뿐만 아니라 대부분 패션 업체들이 브렉시트로 주요 수입선이 붕괴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지적이다.

디자이너, 제조업체, 리테일러 모두가 새로운 통관 절차부터 가격, 관세, 완제품 및 원자재 소싱 문제 등으로 걱정이 태산 같다고 전한다.

소비자들도 가격 인상, 선적과 통관 지연으로 인한 딜리버리 지연, 온라인 쇼핑의 경우 무료 택배 폐지 등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 같은 걱정을 모아 영국 패션협회(The British Fashion Council)는 성명을 통해  “모든 대가를 치러서라도 노 딜 시나리오는 막아야한다”며 두 번째 국민 투표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 중심에는 영국 럭셔리 패션의 아이콘 버버리도 서 있고 독일 스포츠웨어 아디다스도 거들고 있다.

버버리는 노 딜 브렉시트가 수천만 파운드의 관세 부담을 가져오고 이로 인해 서플라이어, 제조 센터와 매장들 간의 원단과 완제품 거래 관계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디다스는 유럽 시장에서 영국 비중이 30%%라며 노 딜 브렉시트가 가져올 파장을 우려했다.


이제 영국이 손에 쥔 마지막 카드는 메이어 총리가 다시 내놓은 ‘플랜 B’와 야당인 노동당의 ‘브렉세트 90일 연간 안’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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