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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글로벌 아웃도어의 場 ‘이스포’를 휩쓸다

발행 2019년 02월 2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 독일 이스포(ISPO)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알피니스트를 위한 전문 아웃도어의 비중이 줄고 있다.

‘등산복’이라는 한정된 카테고리로는 브랜드 규모를 키우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알피니스트를 위한 아웃도어보다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이스포 현장에서도 아크테릭스, 마무트 등 세계적인 아웃도어를 제외하고는 알피니스트를 위한 전문 아웃도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전문 아웃도어로 주목을 받은 한국 브랜드가 있다. 바로 ‘블랙야크’다.

 

2012년 이래 7년 간 역대 최다 27개상 수상
전문 아웃도어 유지… 기능성에 디자인 입혀
올해 유럽·북미 등 해외 매장 200개 구축

 

블랙야크(대표 강태선)는 이번 이스포에서 황금상 3개와 제품상 2개를 수상하며 단일 브랜드 누적 기준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블랙야크는 2012년 첫 참가해 이듬해 ‘올해의 아시아 제품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5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총 24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그 결과 올해 어워드 전시존에 가장 많은 제품을 전시했다.

 

이에 힘입어 블랙야크는 세계 시장으로 거세게 뻗어 나가고 있다. 현재 독일을 비롯한 유럽, 북미를 넘어 스칸디나비아와 베네룩스 3국 등 28개국에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매장 수는 120여개. 지난해 매출 실적은 전년대비 40%의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유통망을 200개로 대폭 늘리고 매출도 작년대비 4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블랙야크는 올 초 또 하나의 비전을 제시했다.

 

바로 ‘원 블랙야크(ONE BLACKYAK)’이다. 전 세계에서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강태선 회장은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디자인은 자칫 글로벌 사업의 통일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 미래지향적 브랜드 가치를 위해서는 하나의 블랙야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랙야크는 현재 한국, 독일, 중국 등 3개 국가에 제품개발센터를 운영 중이다. 각 센터는 매 시즌 각각에 맞는 디자인, 소재 등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시너지를 이끌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들을 하나의 컬렉션으로 묶어 전 세계에 동일하게 팔겠다는 것이 ‘원 블랙야크’ 비전이다. 그 첫 발로 올 하반기 이스포에서 선보인 제품 중 일부를 아시안 핏으로 출시한다.

 

블랙야크가 전 세계 아웃도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꾸준한 ‘기술’과 ‘혁신’에 있다. 많은 브랜드들이 실적과 트렌드를 따라갈 때 블랙야크는 알피니스트를 버리지 않았다. 이스포 진출 이후 블랙야크의 철학은 더 확고해졌다.

 

2012년까지는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디자인’이 주요 전략이었지만 2013년부터 ‘기능’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블랙야크만의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필드테스트도 반복했다. 지금의 결과가 단 시간에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블랙야크의 한 관계자는 “이스포 역대 최다 수상이라는 결과는 시작에 불과하다. 단 시간에 세계 정상에 서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반짝하고 그칠 결과가 아니라, 최고로 인정받기 위한 조건들을 갖추어 나가기 위한 투자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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