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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1020 신발 시장을 ‘흔들다’

발행 2019년 03월 0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휠라 디스럽터·코트디럭스 빅 히트
4~5년 전 대비 평균가 30% 하락
수요 잡기 위해 배수 포기 업체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1020세대를 겨냥한 신발 시장의 가격대가 내려앉았다.

 

업계에 따르면 4~5년 전만 해도 스니커즈, 러닝화의 메인 가격대는 89,000원, 99,000원 선이었다. 2014년 10~20대 신발 시장을 흔들었던 스케쳐스의 ‘딜라이트’도 8~9만 원대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격대는 5~6만 원. 30% 가량 낮아졌다. 현재 1020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휠라의 ‘디스럽터2’나 헤드의 ‘스크랩퍼’, 프로스펙스의 ‘스택스’는 모두 가격이 69,000원이다.

 

ABC마트가 올해 초 발표한 ‘2018 베스트셀러5’에 꼽힌 5개 모델 중 4개(반스 올드스쿨, 휠라 디스럽터2,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코어 하이, 휠라 코트 디럭스 벨크로)는 5~6만 원대이다.

 

물론 아디다스의 ‘슈퍼스타’, 엄브로의 ‘범피’, 푸마의 ‘썬더 스펙트라’ 등 10만 원 이상의 가격대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폭발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가격대는 5~6만 원 선. ABC마트 관계자는 “브랜드 메이커들이 5~6만 원대 제품을 줄줄이 내놓으면서 1020세대들 사이에서는 중심 가격대가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휠라’의 영향이 크다. 2016년 9월 ‘휠라’가 내놓은 ‘코트디럭스’의 가격은 69,000원.

 

출시 10개월 만에 50만족의 판매고를 올렸고, 15개월 만에 100만족을 돌파했다. 이후 출시한 어글리슈즈 ‘디스럽터2’와 ‘레이’도 69,000원으로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2014년 스케쳐스의 ‘딜라이트’, 2015년 스베누의 ‘팬텀’ 이후 잠잠했던 1020세대 신발 시장을 휠라의 ‘코트디럭스’와 ‘디스럽터2’가 휩쓸면서 가격대가 ‘휠라’에 맞춰지고 있다.

 

지난해 ‘헤드’는 69,000원의 ‘스크랩퍼’를 내놨고, ‘프로스펙스’도 69,000원의 ‘스택스’를 출시했다. 2개 제품 모두 반응이 좋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20세대들의 구매채널이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쏠리면서 품질보다는 가격대에 더 민감해지고 있다. 7~8만 원에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품질은 좋은데 가격이 비싸다’는 리뷰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메인 가격대가 5~6만 원에 맞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따른다. ‘휠라’는 글로벌 소싱으로 원가를 낮췄지만 생산 수량이 작은 업체들은 가격을 쫓아가기가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배수를 낮게 책정, 가격대를 낮추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에서 몇 백 족 생산해서는 배수를 확보하기가 힘들다. 수량을 키워서 원가를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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