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9년 06월 28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임원진 새 진용 구축… 실무 인력 충원
직능별 조직 전환, 생산 시스템 대폭 손질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더휴컴퍼니(대표 권성재)가 본격적인 사업재개에 돌입한다.
캐주얼 ‘어스앤뎀’, ‘UGIZ’, 여성복 ‘보니알렉스’, ‘오버톤’ 등을 전개 중인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인력 재편 및 생산시스템 개선, 유통 효율화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재정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꾸준히 신규 인력을 영입하면서, 현재 물류 팀을 제외한 전 직원의 80% 가량이 교체된 상태다. 계속해서 전 부서 인력을 충원한다.
임원급 인사도 적극 영입했다. 올해 3월 기획·생산 총괄 본부장에 이랜드, 신성통상 등에서 근무한 임익수 전무를 영입한데 이어, 지난달 ‘보니알렉스’, ‘어스앤뎀’ 영업본부에 박상덕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박 이사는 시선인터내셔널과 대현, 연승어패럴 등에서 영업총괄 이사와 사업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보니알렉스’ 디자인실에는 린컴퍼니, 인디에프, 아마넥스, 동광인터내셔널 출신의 박명희 이사를 영입했다.
브랜드별로 운영되던 사업부는 기획·생산부서와 영업부서로 업무별 이원화했다. 브랜드, 부서 간 연계업무를 강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기획부서와 생산부서를 통합한데 이어, 디자인실도 기획·생산부서에 배속했다. 전 브랜드 통합 기획을 통한 대량생산으로 생산비를 감축하고, 기획,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1개 부서 내에서 전직원이 상품과 물량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디자인실 등 브랜드 별 업무 담당자는 부서 내 별도로 배치했다.
생산 시스템도 대폭 개선 중이다. 주간, 월간 목표 설정 및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팟생산 비중을 늘리는 한편, 외형확장을 위해 선기획 생산도 확대하고 있다. 생산시스템 개선으로 전체 생산량을 현재보다 최소 50%이상 늘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상품 적중률을 높여 일정 수준의 스팟생산 비중을 유지하면서, 원가 절감과 외형 확장이 가능한 선기획 비중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 회사 기획·생산 총괄 임익수 전무는 “선기획 생산으로 외형을 확장하는 동시에, 스팟 생산으로 매장 내 상품 신선도를 높이고 있다”며 “스팟 생산 물량을 선 기획 물량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다.
원가 10% 절감을 목표로 계속해서 선기획 생산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 인력, 생산 등 전반적인 재정비를 마친 더휴컴퍼니는 올해 4개 브랜드 합계 1,110억 원대(‘어스앤뎀’ 330억, ‘UGIZ’ 350억, ‘보니알렉스’ 300억, ‘오버톤’ 130억) 매출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