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EU-베트남 FTA 체결에 한국 섬유 반사 이익 기대

발행 2019년 08월 05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원산지 강화 조치에 중국 원자재 대체 찾아  
한국-EU FTA 체결 효과...한국산 ‘무관세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협정 체결 비준 절차만을 남겨둔 EU와 베트남간의 자유무역협정(EVFTA)이 발효되면 이에 따른 한국 섬유 업체들의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


6년여에 걸친 협상 끝에 체결되는 EVFTA는 EU가 현행 9%의 베트남 수입 의류에 대한 관세율을 무관세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담고 있으나 원산지 규정을 강화해 완제품뿐만 아니라 이에 쓰이는 원단 등 주요 원자재에 대해서도 베트남 산이 아니면 관세 혜택에서 제외키로 했다.

베트남이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국산 원자재의 베트남 수입 범람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탈리아 섬유 제조업체들과 유럽 섬유연합(EURATEX)이 중심이 되어 의류 완제품에 사용되는 원자재에 대한 강력한 원산지 규정 마련을 집요하게 요구해온 것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EU와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베트남과 같은 관세 혜택이 적용되고 한국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같은 의류 제품이라도 중국산 원자재를 사용하면 9%의 관세가 붙고 한국산을 쓰면 무관세 적용을 받게 되는 것이다.

EVFTA 시행에 대비해 시설 확장을 서두르고 있는 베트남 의류 업체들은 벌써부터 중국에 의존하던 원자재 수입 선을 한국으로 돌릴 채비를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대부분 중소기업인 염색 가공업체들도 자체 시설 확보 보다는 외주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베트남 의류 수출에서 EU는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지난해 대미 수출이 130억 달러, EU는 42억 달러에 달했다. EU 시장에 대한 의류 수출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방글라데시와 인도가 강세지만 EVFTA가 발효되면 베트남은 관세 혜택을 등에 업게 된다.

지난 한해 베트남에 섬유 원자재를 수출한 나라는 중국이 전체의 55%인 7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한국으로 16%, 21억 달러였다. 대만 16억 달러, 일본 7억 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