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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춘하 서울컬렉션 리뷰-남성복
내추럴 컬러와 소재 중시/오리엔탈풍 자유로운 남성미 발신

발행 2008년 10월 27일

이채연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내년 춘하 서울컬렉션 리뷰-남성복

내추럴 컬러와 소재 중시
오리엔탈풍 자유로운 남성미 발신

‘서울패션위크 S/S 09’의 꽃인 서울컬렉션이 지난 18일 학여울 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막돼 25일까지 열렸다.
총 42명의 디자이너, 41개 브랜드가 참가해 내년 춘하 시즌 남, 여성복 트렌드를 제시한 이번 컬렉션은 특히 해외 선진 컬렉션의 진행 방식을 도입, 일부 디자이너 컬렉션을 무역전시장 외에 데일리프로젝트, 스페이스 갤러리 등에서 독특한 분위기로 연출됐다.
또 스토리가 있는 무대영상과 함께 춤, 음악 등 퍼포먼스를 결합,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했다.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을 2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18일과 19일 양일 간 진행된 남성복 컬렉션에는 디자이너 박종철, 박혜린, 송혜명, 김서룡, 손성근, 송지오, 박성철, 강동준, 윤기석, 이주영, 서은길, 장광효 등 총 12명의 디자이너가 참가, 내년도 춘하 시즌 남성복 트렌드를 가늠하는 패션쇼를 선보였다.
디자이너 박종철의 ‘슬링스톤’ 패션쇼로 개막된 이번 컬렉션에서는 전반적으로 남성이 가지고 있는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재조명됐다.
공통적으로 내추럴 컬러와 소재를 사용해 오리엔탈적이고 자유로운 아름다움을 가진 남성복을 표현했다.
첫날 진행된 패션쇼에서는 자연스러운 색상과 소재를 사용해 가벼움과 편안함을 나타낸 남성복들과 기존의 복식 틀을 깨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남성복의 다양한 매력이 표현됐다.
공통적으로 나타난 편안함과 에스닉한 감성이 블랙, 화이트 등의 무채색과 베이지 네이비 등의 내추럴 컬러, 루스한 실루엣을 통해 표현됐다.
스트라이프, 깅엄 체크과 같은 다양한 패턴이 사용됐고, 스포티 요소를 가미한 활동성 있는 소재와 디테일 등이 사용돼 전체적으로 경쾌함을 느끼게 했다.
19일 진행된 패션쇼에서는 공통적으로 가벼움과 편안함, 그리고 차분함이 대두됐다.
얇고 무게감 없는 소재와 파스텔 색상, 자연스러운 슬림 실루엣은 모던하고 로맨틱한 느낌을 줬고 비정형화된 재킷과 클래식 수트에 적용된 스포티한 요소를 통해 보수적인 남성의 모습에 경쾌함을 더했다.
공통적으로 크고 분명한 패턴 보다는 작은 패턴 혹은 표면 질감을 활용해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셔츠가 다수 눈에 띄었다.
이에 반해 모던한 느낌의 페일 컬러에 비비드 컬러, 비치는 얇은 소재, 시스루 룩 등으로 섹슈얼리티가 강조된 의상도 소개됐다.
페일 컬러 의상과 대비되는 비비드 컬러 혹은 에나멜 소재를 활용한 빅백이 액세서리의 주를 이뤘고 페도라와 행커치프 등의 포인트 액세서리도 다수 사용됐다.

‘슬링스톤’ 박종철    ‘KOREANISM’을 주제로 오리엔탈 소재와 색상, 패턴을 믹스매치한 스타일로 에스닉룩을 재해석했다. 한복의 곡선과 노리개 형태의 장식을 가미한 옷고름을 남성의 허리띠로 활용하는 등 동양적인 감성을 실루엣과 디테일에 접목하고 곡선을 활용한 볼륨감을 강조, 감각적인 테일러링을 소개했다. 린넨, 쉬폰, 실크와 져지 등 가벼운 소재를 주로 사용하고 블랙, 화이트, 베이지를 기본으로 블루와 핑크를 활용해 산뜻한 봄의 기운을 전달했다.

‘아임어블루’ 박혜린    ‘카리브섬의 여행기’를 테마로 스포츠웨어와 청바지를 하이캐주얼로 재해석 스포티한 느낌의 캐주얼과 여성적 곡선이 가미된 경쾌한 수트의 리조트웨어를 선보였다. 깔끔한 깅엄체크, 스트라이프 등을 활용해 화려하고 경쾌한 느낌의 광택 소재를 차분한 색상의 니트, 면, 진 등의 소재에 매치하는 한편 블루, 옐로우, 핑크, 그레이 컬러를 위트 있게 표현해냈다. 데님, 가죽, 울, 면, 폴리에스테르 등의 편안하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고 비즈, 페도라, 행커치프 등의 디테일로 여행지 분위기를 강조했다.

‘도미닉스웨이’ 송혜명    ‘Disjoint custom-7 from 6’를 컨셉으로 소매, 라펠, 포켓 등 의상을 구체화 시키는 모든 디테일 요소를 각기 다른 객체로 표현했다. 와이드 실루엣과 스키니 실루엣의 조화를 통해 부조화 속의 조화를 도출했고 어깨와 상체를 강조함으로써 남성성을 부각시켰다. 블랙과 화이트 대비를 비롯해 실버, 그레이 등의 무채색과 베이지, 블루 등의 색상을 주로 사용했고 펑크와 밀리터리 룩을 재해석한 액세서리와 타투, 과감한 노출로 종합적인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김서룡    ‘몽상가들’을 주제로 블랙, 화이트와 밝은 색감을 사용해 자유로운 남성을 표현했다. 내추럴 소재와 루스한 실루엣을 사용한 재킷이 메인 아이템으로 여성복의 원피스와 셔츠를 차용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인공의 느낌이 배제된 소재들은 오렌지와 베이지, 화이트 등으로 표현되어 화사한 봄의 느낌을 전달했고 여성스러운 셔링과 드레이퍼리를 통해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라인으로 실루엣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엠므’ 손성근    피카소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큐비즘’을 컨셉으로 재킷과 모자가 합쳐진 형태, 수트의 일부분을 해체한 후 다시 접합시키는 시도 등 정형화 된 기존 복식의 틀을 깨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무채색 컬러에 울과 코튼 소재를 사용, 추상적인 미술 양식을 입을 수 있는 의상으로 표현해 냈다. 레이스를 이용한 슬림 팬츠에 드레이퍼리 된 상의를 매치시켜 로맨틱한 감각을 불어넣었고, 몸에 흐르는 듯 자연스럽게 피트되는 수트에 셔링과 절개선 등을 사용 인체의 곡선을 강조했다.

‘송지오 옴므’ 송지오    ‘파이브 스타 스토리’, ‘아키라’ 등 사이버펑크 애니매이션의 영웅적인 소년상을 표현했다. ‘암전’을 테마로 한 디자인은 기존의 틀에 박힌 트렌드에서의 변화를 시도, 아방가르드한 커팅과 볼륨감 있는 아이템을 강조했으며 스트링과 서스펜더 디테일을 사용해 스포티함을 드러냈다. 또 메시지가 담긴 프린트를 통해 주제를 표현했다.

‘카루소’ 장광효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 디자이너로써 느끼는 유토피아를 표현했다. 재킷의 경우 베스트와 결합된 스타일, 스포티 요소의 활용, 단순하고 깔끔한 체크 등 위트있는 디테일이 사용됐다. 다양한 레이어링과 얇고 가벼운 소재의 스타일링으로 인한 인체와 소재 사이의 소프트한 볼륨을 형성했고 컬러는 여성성이 강조된 누드 스킨톤과 페일 파스텔톤에 경쾌한 비비드 컬러 신발과 빅백이 매치됐다.

‘비욘드 클로젯’ 고태용    ‘다이어리’를 테마로 아메리칸 프레피룩을 ‘비욘드 클로젯’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클래식하면서도 위트있는 룩을 선보였다. 네이비와 베이지 톤의 컬러를 바탕으로 옐로우, 레드, 블루, 그린 등 원색의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고 고유의 체크 패턴으로 클래식 요소를 극대화시켰다. 팬츠는 길이의 다양성을 시도했고 상의류는 고유의 클래식한 핏으로 연출하는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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