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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섬유위탁가공協 공동 회장 선임 지피 정태원 사장
“對北 의류 생산 조기 정상화 절실”

발행 2010년 07월 26일

박우혁기자 , hyouk@apparelnews.co.kr

대북섬유위탁가공協 공동 회장 선임 지피 정태원 사장

“對北 의류 생산 조기 정상화 절실”



품질·가격·남기서 경쟁력 우위

회원사에 남북협력기금 지원 건의

“의류 생산은 북한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경쟁력이 훨씬 높습니다. 천안함 사태로 현재 중단된 북한에서의 의류 생산을 하루빨리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지난 12일 출범한 대북섬유위탁가공협의회 공동 회장을 맡고 있는 지피 정태원 사장은 북한, 특히 평양에서의 의류 생산은 국내 패션 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며 정부가 5·24 제재 조치 이후 한시적으로 허용한 북한산 완제품 반입을 전면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천안함 사태로 지난 5월 24일 정부가 전면적인 대북 제재 조치에 나서면서 개성공단 이외의 지역에서 의류를 생산하고 있는 대북 위탁가공 업체들은 중국이나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생산 지역을 급히 옮겼다”며 “이 과정에서 생산 원가가 급격히 상승한 반면 납품 가격은 종전과 동일해 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섬유위탁가공협의회는 북한의 평양을 중심으로 의류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들의 모임으로 친목을 도모하는 성격이 강했으나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이후 위기에 빠진 북한 생산의 활로를 찾기 위해 본격적인 대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2일에는 40여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섬유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태원 사장을 비롯해 케이에이치 구선회 사장, 케이앤케이 곽인건 사장, 범해물산 김용현 사장 등 4명을 공동 회장으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협의회는 앞으로 통일부의 인가 단체로 등록한 뒤 천안함 사태 이후 취해진 대북 제재 조치로 존폐 위기에 내몰린 위탁 가공 업체들의 입장을 대변할 계획”이라며 “당장 급한 것은 대북 위탁 가공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전면적인 대북 제재 조치가 취해진 5월 24일 이전에 계약한 제품의 원부자재에 한해 한시적으로 반출을 허용한 것을 내년 춘하 시즌 제품에도 적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

또 북한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제 3국으로 생산처를 옮기는 과정에서 원가 상승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을 돕기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건의했다.

특히 남북협력기금은 금융권의 대출 조건이 문제지만 약 6백억원 가량을 연 2%의 저리로 지원받기로 했다.

정 사장은 “북한 생산은 한국 기술자가 상주할 수 없고, 반품 조치에 취약한 면이 있지만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고 납기가 짧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최근 패션 업체들도 북한산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여서 하루빨리 대북 위탁 가공이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랜드 출신으로 지난 2002년 지피를 설립, 8년째 대북 위탁 가공 사업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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