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2010추계 서울패션위크 리뷰
패션 도시 ‘서울’ 위상 높였다

발행 2010년 10월 30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2010 추계 서울패션위크’ 리뷰

패션 도시 ‘서울’ 위상 높였다

남성복 … 섬세한 디테일 돋보여
여성복 … 부드러운 실루엣 중시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2010 추계 서울패션위크’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장(SETEC)과 삼성동 크링에서 열렸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패션위크조직위원회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서울패션위크에는 국내 대표 디자이너 3개 그룹과 역대 최대인 130여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하는 등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컬렉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우성아이앤씨 ‘본’의 이정재 디자이너는 “참관 바이어 및 프레스 규모가 예년에 비해 커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매회 해외 4대 컬렉션에 버금가는 캣워크를 연출하고 있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실력도 상당 부분 절정에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에는 국내 패션산업의 발전을 주도해 온 10인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헌정작품전시회를 비롯해 서울, 도쿄, 상하이, 싱가폴 등 4대 아시아 패션위크 관계자들이 모여 패션위크 방향을 모색한 ‘아시아 패션위크 심포지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PT쇼를 확대해 ‘허깨비 쇼’라는 오명을 벗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거의 없던 수주 중심의 PT쇼가 13개로 늘었고, 80개 업체가 패션 페어에 참가했다.
해외 대형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은 PT쇼는 작년에 비해 보다 많은 상담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통역을 비롯한 전문 마케팅 인력을 상시 지원하고, 사전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원활한 비즈니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한편 RFID 시스템 도입을 통해 비즈니스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 것도 효과를 봤다.
‘본’의 오프닝 컬렉션을 시작으로 열린 남성복 컬렉션은 여성복 못지않은 섬세한 디테일을 선보였다.
특히 여성의 전유물인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등 성의 경계가 모호한 스타일링이 주목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트렌치코트와 같은 클래식 아이템을 메인으로 내세워 내년 춘하 시즌에도 클래식한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컬러는 레트로 감성의 파스텔톤 매치나 오가닉한 느낌의 뉴트럴 컬러를 특징으로 했으며, 소재는 린넨이 폭 넓게 사용된 가운데 저지류나 레더, 코튼 소재를 다양하게 이용해 새로운 소재 구성을 제안했다.
디테일 면에서는 포켓이 달린 벨트류의 액세서리가 중복돼 사용됐다.
바짓단을 조이는 스트링 디테일 역시 많은 컬렉션에서 찾아볼 수 있었고, 백팩과 브리프케이스 등도 눈에 띄었다.
여성복 컬렉션에서는 스타급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었던 자리로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첫 날에는 해외 초청쇼로 두리정의 컬렉션이 진행됐다.
두리정은 화이트 크링클 소재의 비대칭 드레스로 막을 열었고, 자신을 대표하는 메인 아이템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체적인 트렌드는 화이트가 주를 이루는 퓨어한 컬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린트가 포인트로 제안됐다.
부드러운 실루엣과 드레이핑이 눈에 띄는 미니 드레스, 와이드 팬츠 등이 컬렉션을 장식했다.
또한 하늘하늘한 시폰이나 실크 소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됐다.
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그동안 노출된 문제점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국내 패션 산업과 세계 패션 산업을 연결하는 교두보이자 비즈니스 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서울패션위크조직위원회 김정회 사무국장은 “국내 패션 산업의 콘텐츠 부흥은 업계 종사자들의 공통된 희망”이라 며 “작품 혹은 제품 그 자체를 제대로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은 패션피플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이번 컬렉션은 바로 그 기회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