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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섬유산업연합회 김동수 부회장
“실사구시 정신 살려 섬유산업 부활 앞장서야죠”

발행 2011년 07월 08일

박우혁기자 , hyouk@apparelnews.co.kr

인터뷰 - 섬유산업연합회 김동수 부회장

“실사구시 정신 살려 섬유산업 부활 앞장서야죠”

유럽·미국 FTA는 재도약 기회

고용·환경 당면 과제 해결 노력

“우리나라는 원사부터 봉제까지 섬유산업의 전 스트림(stream)을 보유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입니다.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섬유산업의 국내외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 섬산연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섬유산업연합회 김동수(55) 부회장이 재선임 임기 시작 일성으로 국내 섬유산업의 국내외 위상 강화를 강조했다.

국가 기간산업인 섬유산업의 중요성을 정부와 국민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면서 섬유산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섬유산업은 아직도 전체 기업체 수의 17%, 인력의 7%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내 대기업들이 섬유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산업 인프라 구축에 초석이 된 만큼 경제발전 과정에서의 역할을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이달 1일부로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섬유산업의 재도약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무역협정이 모든 업체에게 혜택이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섬유 부문에 있어서는 실보다 득이 많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EU는 우리나라의 섬유 수출 3위, 수입 2위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수출은 11억5500만 달러, 수입은 10억160만 달러로 1억39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3년 뒤 FTA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흑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EU에 이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는 등 대외적으로 섬유수출 활성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섬유산업이 당면한 과제는 적지 않다.

그는 무엇보다 고용과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섬유산업의 인력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공장을 가동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며, 정부의 탄소배출 기준 강화로 화섬과 면방 등 대형 섬유업체들이 공장 가동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일련의 사안들에 대해 그는 실사구시(實事求是)적 접근을 강조했다.

“섬유산업이 당면한 과제를 사실에 입각해 방법론을 하나하나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섬유산업의 중장기 발전 전략은 수 년 간의 작업을 통해 이미 마련해 놓은 만큼 섬산연이 구심체가 돼서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 부회장은 전임인 하명근 부회장의 중도 사임으로 지난해 4월부터 섬산연 부회장직을 맡아왔으며, 지난달 초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올해 6월부터 2014년 6월까지 3년이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4회를 거쳐 산업자원부 수출과장, 지식경제부 주력산업정책관, 투자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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