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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최범석 제너럴아이디어 대표
디자이너를 꿈꾸는 새내기들에게

발행 2012년 01월 02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기고 - 최범석 (제너럴아이디어 대표)

디자이너를 꿈꾸는 새내기들에게

나는 19살에 동대문 원단 시장에서 일을 하면서 패션 공부를 시작했다.
실제 내게 옷을 가르쳐준 스승을 꼽는다면 20살 후반까지 일했던 원단 시장의 삼촌들, 공장의 아주머니들, 사장님들이다.
사실 칼 라거펠트의 말처럼 나는 누구에게도 배운 게 없다. 다만 실수와 경험을 통해 깨우쳤다. 모르는 게 있다면 주저 없이 물었다. 묻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은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003년 우연히 파리에 갔다가 컬렉션을 보고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옷을 시작했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이 일이 하고 싶어서 옷 장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미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20대 초반에는 옷을 배우는 즐거움에, 그리고 20대 중후반에는 그 옷들을 파느라고 잠도 자지 않고 일했다.
내가 옷을 디자인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언론과 구매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언론을 만족시키려 하면 디자인이 너무 강해서 구매자들이 좋아하지 않고, 구매자를 만족시키면 언론 쪽에서는 비중 있게 나의 디자인을 다뤄주지 않는다.
이 두 가지를 만족시키려 고심하고 소비자가 생각하기에 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한다.
창고에 처박힐 옷은 만들지 않는 다는 것이 ‘제너럴아이디어’의 상품기획 원칙 중 하나이다.
디자인의 영감을 얻는 건 사람이 만든 모든 것들이다.
음악, 영화, 여행, 인물 등 패션이라는 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디자인해서 입히는 것이기에 사람이 만든 모든 것이 영감의 원천이 되는 것 같다.
디자이너로서 갖춰야할 자질은 기본적인 실력이다.
예를 들면 가수들이 어느 정도 노래를 부를 줄 알아야 되고 춤을 출 줄 알아야 되듯이 디자이너로서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실력을 탄탄히 쌓길 바란다.
더 필요하다면 좋고 나쁜 것을 알 수 있는 능력인 테이스트를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패션디자인이라는 것이 결국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보니 사람하고의 친화력이다.
나 역시 직원을 뽑을 때 기본적인 능력 외에 다른 사람과 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본다.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지금 계속 도전하고 있는 뉴욕에서 자리를 잡고 전 세계 매장에 내 옷들이 걸려있는 모습들을 보고 싶다.
그런 후에 결혼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즐기고 싶다. 아직은 미친 듯이 더 일해야 한다.
끝으로 패션을 공부하고자 하는 새내기들에게 나한테 주어진 환경이 열악하고 어렵다는 현실 또는 콤플렉스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단점을 오히려 발전요소로 발전시켜야 한다.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경쟁의식을 가져야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이룰 상상을 잊지 말아라. 여러분이 꿈을 이룰 기회가 올 것이다.

※이 글은 서울모드패션전문학교가 개설한 ‘2011 현장 전문가 특강’ 중 11월 24일에 열린 강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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