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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 - 한구현 (주)안근배 이사
프랜차이즈는 인큐베이팅이다

발행 2012년 09월 10일

기자 ,

독자 기고 - 한구현

프랜차이즈는 인큐베이팅이다

대한민국에서 창업시장이 얼마나 치열하고 웬만해서는 창업에 성공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통계자료는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6월‘고용동향’에서 대한민국의 자영업자는 경제활동인구 2511만 여명 가운데 28.6%를 차지하는 718만 여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국내 자영업자 비중(28.6%)이 미국(7%)·일본(13%)·영국(13.4%)·독일(11.7%) 등 선진국보다 훨씬 높고, OECD 가입국 평균(15.8%)보다 두 배나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 7월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자영업은 자영업과 경쟁한다’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사업체의 평균 생존율은 1년 72.6%, 2년 56.5%, 3년 46.4%로 절반 이상의 신규 사업체가 3년도 채 못돼서 퇴출되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유럽의 재정위기에서 비롯된 경기불황 속에서도 현재 창업 열기는 요지부동이다. 창업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나 홀로 창업보다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형태의 창업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이 일반 창업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사업 성공률이 월등히 높다는 발표를 보면 사실 예비 창업자가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몰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필자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역할이란 진정한 의미의 창업으로 가기 위한 바로 전 단계, 즉 ‘인큐베이팅’이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프랜차이즈 본사는 창업을 꿈꾸는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본인들의 최종적인 꿈인 진정한 의미의 창업을 꿈꿀 수 있도록 어떠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기초 체력을 키워주고 성공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다.

이러한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을 거치지 않고 나 홀로 창업을 하는 것은 웬만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위험에 노출되고 결국 성공을 위한 보증수표 획득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주들은 먼저 어떤 업종, 어떤 형태의 창업을 하더라도 훗날 본인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선택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받아들이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하는 동안 소극적으로 본사의 지시사항만을 이행하지 말고 좀 더 창의적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운영하고 성공시키겠다는 나만의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취업 포털 사람인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 직장인 중 10명 중 9명은 창업을 생각하고 있으며, 창업 방식은‘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17%)보다는‘독립 창업’(83%)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은 많은 창업자들의 공통분모일 것이다. 드물지만 일개의 가맹점이 본사보다 더 뛰어난 브랜드 시스템을 창출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본사보다 가맹점이 더 뛰어난 청출어람 프랜차이즈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프랜차이즈 본사 또한 모든 가맹점을 영원히 관리하겠다는 낡고 구태의연한 마인드를 버리고 진정한 의미의 창업이 될 수 있도록 돕고 후원하는 것이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도 좋고 기업 이윤의사회 환원이라고 관점에서도 부합하는 것이 아닐까.

/(주)안근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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