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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최선준 퀸시 대표
유아용품, 유통채널 다각화 시급하다

발행 2012년 10월 08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기고

유아용품, 유통채널 다각화 시급하다


최선준 대표
(퀸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출산율(2011년 기준 1,244명)이 2년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1984년 이래 처음으로 셋째 이상 출생아 수가 최고 수치(5만1,600명)를 달성했다. 정부의 다양한 출산 장려제도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면을 살펴보면 둘째 아이 출산이 2천9백명 감소해 한 아이만 출산하거나 3명 이상 다산하는 가정이 증가하는, 이른바 출산의 양극화 현상을 포착할 수 있다. 또한, 지방이 1.5명인 수준인데 비해 서울 지역 출산율은 1.0을 겨우 넘겼다. 산모의 출산연령도 32.1세로 전국 평균보다 한 살 더 많아 산모의 고령화 현상이 심해져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높아지는 산모 연령만큼 경제력을 더 갖춘 엄마가 둘째 아이를 포기하고 한 아이만 지극 정성 키우는 ‘골든 키즈’ 현상이 더욱더 강화, 육아용품 시장은 계속 호황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러한 업계 호황에 가장 큰 득을 보고 있는 곳은 내수 업체가 아니라 해외 업체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유아용품 수입액은 사상 최초 2억 달러를 돌파, 지난 10년 동안 7배 증가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4월까지 9,200만 달러가 수입돼 연말까지 3억 달러에 가까운 수치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수입=고급’이라는 이미지가 엄마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고, 해외 수입용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채널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관련 해외 유아용품 정보를 엄마들이 쉽게 획득할 수 있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유아용품 업체들도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 유아용품 회사 관계자들이 한국 엄마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전시회를 찾는 경우가 10년 전에 비해 5배 정도 늘었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 시장을 중요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외국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고가의 수입 유아용품의 가격 거품을 빼기 위해 K-컨슈머리포트를 발간, 국내와 해외의 주요 제품에 대한 품질과 가격 비교 정보 및 제조국 등 원산지 정보를 공개, 엄마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국내 유아용품 업계도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다. 고품질의 차별화된 용품을 앞장서서 개발하고, 유통채널을 다각화하는 등 시장 정보에 민감한 엄마들의 수요에 대응하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국내 브랜드의 유아용품들이 더욱더 엄마들에게 인지되고, 구매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유통채널의 강화 및 다각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품 디자인과 품질을 높이는 것으론 충분치 않다. 해외 브랜드 유아용품들은 높은 마진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경우가 비교적 많다. 구매배송 사이트, 가격 비교 사이트, 직구입 등 채널도 가지각색이다. 엄마들이 즐겨 찾는 포탈의 대형 카페 등에서도 해외 유아용품들을 홍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는 것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국내 유아용품의 품질 개선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유통 업체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국내 좋은 브랜드를 발굴하고, 엄마들에게 소개하는 노력을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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