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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파올라 벨루쉬 이탈리아 대사관 무역진흥관장
“치열한 글로벌 경쟁 시대 이탈리아 정통성이 해답”

발행 2014년 02월 2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인터뷰 - 파올라 벨루쉬 이탈리아 대사관 무역진흥관장

“치열한 글로벌 경쟁 시대 이탈리아 정통성이 해답”

부임 4개월만에 대형 전시회 개최

지난 10~11일 의류, 안경, 주얼리 등 총 112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들이 롯데호텔에 총집결했다. ‘이탈리아 위드 스타일’ 전시를 통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세일즈에 나선 것.

안경, 제화, 패션, 가죽잡화, 모피, 화장품, 주얼리 등 7개 이탈리아 패션 관련 협회를 설득하고 한국 개최를 주도한 이가 파올라 벨루쉬 이탈리아 무역공사 무역관장이다.

그가 한국에 부임한지는 이제 4개월이 됐다. 짧은 기간에 이같은 대규모 행사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재임 시절부터 수차례 대형 프로젝트를 개최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파올라 무역관장은 92년 이탈리아 무역공사에 입사해 10여 년 동안 상업화가 가장 발달된 미국서 근무하며 이탈리아 브랜드 생존력의 본질을 터득했다고 한다.

그는 “아시아와 동유럽 발 중저가 제품의 공세에 위기감을 느낀 이탈리아 패션은 고품질과 디테일로 중무장한 럭셔리로 승부를 띄웠다”라고 말했다.

모든 시장은 개방되기 마련이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탈리아 다운 브랜드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번 전시회는 시류를 쫓는 트렌디한 제품보다 헤리티지와 클래식을 내세운 브랜드의 참여 비중이 높았다.

파올라 무역관장은 “한국은 경기가 어려워도 고감도, 고퀄리티, 고기능에 대한 욕구가 크다. 실제 이번 전시회만 보더라도 럭셔리 아이템인 모피와 캐시미어 브랜드들이 한국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탈리아 패션에 대한 기대감의 핵심은 곧 럭셔리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 참가 업체 선정에 있어 이탈리아 현지에서 생산하거나 최소한 현지 기업이 생산과 디자인을 컨트롤하는 브랜드 위주로 걸러 내는 작업을 했다.

이처럼 정통성으로 정면 승부하는 동시에 외형을 넓히는데도 주력했다.

그는 “과거에는 이탈리아 전시회가 슈즈와 핸드백에 집중됐지만 안경, 주얼리, 화장품까지 새로운 영역을 확대했는데, 고무적인 성과를 올렸다. 다음 전시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소개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종전 홀세일에 주력해 온 데서 벗어나 디스트리뷰터를 찾거나 OEM, 에이전시 등 비즈니스 방식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아시아에서 패션부터 코스메틱까지 토틀 전시회를 연 곳은 한국과 일본 두 곳 뿐이다. 파올라 무역관장은 “일본은 지속적으로 토틀 전시회를 진행해 왔지만 이번 한국 전시만큼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일본은 전시회의 안정화에, 한국은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패션 기업, 유통 바이어 등 패션 관계자들을 이탈리아 페어나 기업에 초청하는 방법도 모색중이다. 한국과 이탈리아 교류를 더 증진시켜 서로 발전하는 기회를 만들어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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