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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즈지셩 에르도스재팬 대표
“한국 업체들과 캐시미어 정보 공유하고 싶습니다”

발행 2014년 05월 08일

정지현기자 , jjh@apparelnews.co.kr

인터뷰 - 즈지셩 에르도스재팬 대표

“한국 업체들과 캐시미어 정보 공유하고 싶습니다”

신 캐시미어 일관 생산단지 6월 조성

대량 생산 캄보디아 공장도 본격 가동

세계 최대 캐시미어 기업인 에르도스재팬 즈지셩 대표가 한국 캐시미어 거래선 업체들과의 유대 강화와 캐시미어신공업단지 조성 및 캄보디아 생산 공장을 소개하기 위해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 했다.

그는 1993년 에르도스재팬 초대사장을 맡아 일본시장에서 스웨터 250만장, 머플러 100만장 수출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2005년 본사 에르도스국제무역유한공사 총경리와 합근철산업 부총재로 자리를 옮긴 후 7년만에 다시 에르도스캐시미어그룹 부총재와 에르도스재팬 대표를 겸직하면서 침체된 아시아 소싱OEM 수출 사업 재도약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에르도스재팬은 한국과 일본 등 캐시미어 글로벌 소싱 비즈니스 업무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한국 패션업체들에게 캐시미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새롭게 조성된 신공장 라인을 통해 안정된 고부가 캐시미어 제품 공급을 확대했으면 합니다.”

이번 캐시미어 사업 강화는 중국 경제 속도의 다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캐시미어 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캐시미어 제품은 고부가 친환경 소재로 새로운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해 가고 있다.

신생산기지 조성과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도 이런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에르도스캐시미어그룹이 추진해 온 새 캐시미어 산업 단지가 오는 6월말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새로 조성되는 ‘한타이(罕台) 하이테크 캐시미어 텍스타일 인더스트리 파크’는 중국 내몽고 에르도스시티에서 서쪽으로 20여키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올해 1월부터 분산되어 있던 원모 선별, 세척, 커팅, 정모, 염색, 방적, 니트 편직 공장은 이미 이전를 끝내고 가동에 들어갔다. 코트, 셔츠, 머플러 제직공장 입주도 마무리 단계다.

동일 부지 내에서 원모부터 세척, 정모, 방직, 제품화까지의 일관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중국 정부 공인 기술 센터도 병설하는 등 캐시미어 생산에 있어 세계에서도 예외가 없는 트레이서빌리티(이력 관리) 공장이 탄생하게 된다.

이 공업단지는 26개의 방적 생산 라인, NC자동 제어 염색 장비, 수동 쟈카드 20대, NC 제어 쟈카드 50대, 일본 시마세이키 자동 잉크젯프린트 6대, 이탈리아 스크린 프린트 설비 3대를 도입했다.

연간 캐시미어 생산 규모는 정모 1000톤, 원사 1200톤, 스웨터 500만장, 머플러 200만장, 원단 100만미터에 달한다.

“이번 신공업단지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심천, 대련, 북경 안휘성 부양 니트 공장은 캐시미어 혼방 완제품을, 캄보디아 공장은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해 5년내 생산 규모를 1000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 중국 내 ‘에르도스’ ‘블루에르도스’ ‘1436’등 3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3200여개 직영 점포 판매망을 갖고 있다. 그중 캐시미어 전문점은 1600개점이다.

원모분야는 산지에 거점을 마련하고 서포트 체제 정비를 끝냈다. 유목민으로부터 화이트와 브라운, 라이트 그레이 등 우량 원료의 매입을 확대한다.

동남아시아와 중국내 수출 및 판매도 진행한다. 정모 생산은 현재 연간 2천톤를 자체 소진 하고 있지만 향후 이를 4천~5천톤으로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을 5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르도스가 캐시미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품질과 신뢰를 최우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만족을 위해 각종 혼방사와 팬시얀, 무지개 원사 및 텐셀, 모달 혼방물, 정전기, 전자파 차단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캐시미어 원모산지는 중국, 몽고, 아프카니스탄, 인도지역. 캐시미어 전체 생산량은 15,600톤 정도로 이중 중국이 전체 원모 생산량의 60~70%를 점하고 있다.

에르도스는 줄어들고 있는 원모 확보를 위해 유목민 자녀를 위한 희망학교와 기숙사를 건립 지원하고 있다. 방목에 따른 사막화 방지, 유목민들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산양품종개량 사업도 활발하게 지원한다. 방목 산양 1마리에서 채취할 수 있는 캐시미어 원모는 200그램인 반면 개량 산양에서는 500그램을 낼 수 있다.

에르도스캐시미어그룹은 지난해부터 본사에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아시아 판매를 전담하고 있는 일본 현지법인 에르도스재팬사를 새로 재편하는 등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했다.

에르도스그룹은 중국 내몽고자치구 에르도스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69년 캐시미어메이커로 창업해 중국내 2천여개 캐시미어 업체중 유일하게 캐시미어 원모에서 정모, 방직 제품까지 일관생산기업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캐시미어 메이커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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