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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주호필 텍스씨엔제이 대표
원단 컨버터, 가격 아닌 R&D로 승부해야

발행 2014년 09월 21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인터뷰 - 주호필 텍스씨엔제이 대표

원단 컨버터, 가격 아닌 R&D로 승부해야

“제조업이 망가지면서 원단을 개발할 생산 공장이 없어지고 컨버터가 사라지고 있다. 질 좋은 소재는 외국 바이어도 대번에 알아 본다”

주호필 텍스씨엔제이 사장은 내년부터 이탈리아와 영국에 수출할 남성복 원단을 준비하고 있다.

이태리 현지 소재 업체 2곳과 조인트 법인을 설립해 그가 가진 기술력과 현지 생산 인프라를 활용, 남성용 소·방모 원단을 기획 하고 있다. 당연히 국내 브랜드 메이커 업체들이 써도 충분한 수준임에도 수출 판로를 모색하는 이유를 묻자 국내에 마땅한 원사 사출과 방적 공장이 없어서라고 대답했다.

주사장은 “설비가 좋은 큰 공장이야 국내에 아직 있긴 하지만 소규모 공장은 R&D 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낙후되거나 문을 닫았다. 컨버터 업계의 위축과도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컨버터 업체들의 원단 개발을 위한 스트림간 투자도 없고 바이어들에게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사장은 남성복 원단 개발 분야에서 손에 꼽히는 실력자다. 그가 만든 울실크 교직물은 없어서 못 팔정도로 남성복 업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브랜드 메이커들이 마진을 취하기 위해 대량 생산과 원가절감을 하고 있다. 원가 절감 과정에서 납품 업체(컨버터)에 낮은 공급 단가를 요구하게 되는데 결국 납품 업체도 마진 확보를 위해 원단의 밀도를 빼거나, 가공 공정을 단축한다. 심지어 원사 사출 변경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한 패브릭 밀과 경쟁을 위해서는 컨버터 업체 스스로가 하청 생산 업체와 지속적으로 원단을 개발해야 하는데 결국은 납품가 싸움판이 되 버렸다는 얘기였다.

주사장은 “이제는 컨버터 업계도 패션 브랜드처럼 시즌 단위로 다양한 컬렉션을 개발해 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개발력이 우수한 원단 업체의 컬렉션을 싼 가격에 납품 받기 위해 패브릭밀에 샘플을 넘기거나 하는 과거의 관행도 스스로 끊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는 컨버터 업체의 소재를 시장에서 찾아 보기가 힘들어 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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