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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 - 정두영 신원 CD
모든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

발행 2016년 11월 18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월요마당

모든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




소위 장인정신으로 우직하게 한 우물만 파면 성공하고 인정받던 시절도 있 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 우물을 파더라도 버라이어티하게 파서 다른 우물과 연결하고 소통해야 성공하는 시대가 되었다.
생각해보면 ‘혁신(Innovation)’이라는 단어는 경계 너머의 것을 끌어 들이면서 시작되었다.
내년이면 애플의 아이폰 탄생 10주년이 된다.
스마트 폰은 휴대전화의 경계를 뛰어 넘어 TV, 카메라, 메모장이며 컴퓨터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은 IT와 인문학의 조합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아마존이 2009년 12억 달러에 인수해 화재가 되었던 미국 최대 온라인 신발 업체 ‘자포스(ZAPPOS)’ 는 스스로를 “서비스 회사인데 신발을 팔고 있을뿐” 이라고 평가한다.
무료 배송, 무료 반품, 구매 후 1년 이내 반품 가능 등의 파격적인 서비스를 처음 시작하며 다들 콧방귀를 끼던 사업 모델은 거대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처럼 경계 너머의 것을 끌어 들이는 것이 혁신이고, 경계가 무너지고 사라지는 순간, 그 순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기업과 브랜드의 운명이달라지고 있다.
요즘 패션 비즈니스에서는 ‘LESS’라는 단어가 키워드로 많이 쓰이고 있다.
‘없애거나 뺀다’ 또는 ‘최소화시킨다’ 는 의미의‘LESS’는 Orderless·Seas onless·Genderless·Priceless·Valueless 등의 단어로 사용되며 기존의 경계를 없애는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기존에 통상적으로 사용하던 단어조차 이제는 경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근래 들어 많은 컨설팅 기업들은‘라이프스타일’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재해석하기 시작했다.
‘소비자의 일상 생활에 필요한 제품의 공급’에서 ‘소비자의 시간과 니즈를 채워 나가는 새로운 서비스’로 재해석하며 제품이 화두가 아닌 서비스를 화두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원하는 것뿐아니라, 소비자가 구체적으로 인지하거나 알지는 못하지만 접하는 순간 “나는 이것을 원했어”라는 탄성이 나올 수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라이프스타일’로 재해석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필자는 얼마 전 1910년대 뉴욕의 거리 사진을 본적이 있다.
그 당시 월스트리트는 자동차와 마차가 함께 다니는 거리였지만, 현재는 가솔린과 디젤의 차량과 전기차가 함께 다니고 있다. 20년 뒤에는 전기차만다닐 것이고, 무인자동차(자율주행)가 흔해질 것이다.
자율 주행 전기 자동차는 차량의 소유와 운행 개념(차량이 혼자 알아서 다니므로 주차장에 세워 둘 필요가 없고 24시간 운행 가능)과 차량 탑승자 생활 문화(차량 탑승자는 운전을 안 하기에 차량 안에서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활성화)까지 바꿔 놓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즉, 자동차가 기계공학의 산물에서 IT 기기로 바뀌는 것이다.
패션, 문화,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두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 그 순간에 어떻게 대처하고 누가 먼저 경계를 넘어서느냐에 따라 브랜드와 기업의 운명은뒤바뀔 것이다.


/정두영 신원‘반하트디알바자’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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