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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패션 중고 장터 ‘도떼기마켓’ 성시호 대표
“편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중고 시장 만들 것”

발행 2017년 01월 0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인터뷰 - 패션 중고 장터 ‘도떼기마켓’ 성시호 대표

“편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중고 시장 만들 것”

기존 중고사이트, 개인 간 거래 피해 사례 들여다보며 방법 고민

매입상품 검품 뒤 가격 책정 …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만족



 
 

“패션 중고거래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고 싶습니다.”

온라인 패션 중고장터인 도떼기마켓(www.dottegi.com)을 운영하는 성시호 유니온풀 대표의 꿈이다. 도떼기마켓은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10만 개가 넘는 상품이 접수됐고, 회원 수 7만 명을 넘어섰다.

성 대표는 “중고거래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비해 거래가 편하고 안전하게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다. 도떼기마켓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편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패션 중고거래 시장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P2P (개인 대 개인)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개인 대 개인끼리 거래가 이뤄지다보니 사고가 많다. 물건은 보냈는데 돈을 받지 못한다거나, 돈을 냈는데 상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발생한다.

성시호 대표 역시 중고거래를 이용하다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느끼고, 고민한 끝에 도떼기마켓을 만들게 됐다.

도떼기마켓은 판매자들의 물건을 직접 매입해 소비자들에게 다시 판매하는 방식이다. 판매 신청을 하면 도떼기마켓이 물건을 담을 수 있는 ‘클린업백’을 보내고, 판매자가 물건을 담아 배송을 신청하면 ‘클린업백’을 회수해간다.

회수된 물건들은 전문 MD의 검수과정을 거쳐 매입가 책정이 이뤄지며, 이 중 매입이 불가능한 상품은 판매자에게 다시 돌려보내거나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에 기부한다.

가격은 브랜드와 제조년도, 상품의 보존상태 등에 따라 책정되는데 보통 50%에서 최대 80~90% 저렴하다.

철저한 검수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상품의 상태가 양호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현재까지 사이트에 등록된 상품 중 절반 가량이 판매됐다.

성 대표는 “중고 거래는 과정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접근이 쉽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판매자들이 평균 가격 이하로는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구매가 어려웠다”며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도떼기마켓을 통해 쉽고 안전한 거래와 합리적인 소비를 경험하면서 중고거래 시장이 보다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향후 도떼기마켓의 아이템과 타깃 층은 더 확대된다. 지금은 20~30대 젊은층 중심이지만 40~50대까지 판매자와 구매자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또 디자이너나 패션 브랜드도 판매자로 확보할 방침이다.

성 대표는 “최근 들어 브랜드 측의 낱장 재고 매입 문의가 많다. 이를 비즈니스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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