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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 웨어 시장 부상 … 일반 패션 대비 이익률 2~3배
유니폼 업계 1위 ‘지벤’ 연 매출 1천억

발행 2017년 01월 20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컴퍼니 웨어 시장 부상 … 일반 패션 대비 이익률 2~3배

유니폼 업계 1위 ‘지벤’ 연 매출 1천억
크록스, 형지엘리트 등 관련 사업 확대
전문성, 안정적인 거래선 확보가 관건

컴퍼니 웨어(Company wear). 최근 업계에 등장한 이 신조어는 다름 아닌 유니폼을 일컫는다.
과거 유니폼은 디자인과는 무관한 단순 작업복 정도로 치부됐지만 최근 디자인은 물론 기업이나 직업의 명예를 드러내는가 하면, 안전 기능까지 겸비한 전문 의류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서, 군납, 음식점, 호텔에 이르기까지 단체 납품에 눈을 돌리는 패션 업체들이 늘고 있다.
크록스코리아의 ‘크록스’는 병원 의사들이나 음식점 종업원들이 선호하면서 단체 의뢰가 증가하자 이 사업을 키우기로 한 케이스. 현재 워크화 전문 ‘크록스 엣 워크’를 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5~6가지이지만 올해 매월 신상품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영업팀 내 워크 슈즈 담당자도 늘렸다. 일반 제품 보다 기능성을 배가했지만 가격은 일반 제품과 비슷하다.
형지엘리트는 기업 유니폼 사업을 확대한다.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하반기 유니폼 사업 단독 전개를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형지에 인수되기 전부터 현재까지 특수사업본부를 통해 유니폼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삼성, 롯데, 하이마트, 대우조선 등이 거래선으로, 별도 사업부체제로 운영 중이다.
아웃도어 기업들은 고기능성 의류와 안전화에 대한 강점이 있어 관련 B2B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경우다.
트렉스타는 B2B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특판팀을 신설하고 목표 매출도 전년대비 100% 늘린 200억원으로 책정했다. 4~5명으로 구성된 특판팀은 상품 개발과 영업에 주력한다.
이 회사는 그동안 대기업 유니폼, 군화 등을 전개해 왔으며 20개사를 거래선으로 두고 있다. 의류 60%, 신발 비중이 40%다.
블랙야크, 밀레, 케이투 등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도 안전화 사업을 병행 중이다. 특히 케이투는 안전화와 작업복으로만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남성복 프로모션 업체가 제조 능력을 기반으로 유니폼 사업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젠’으로 브랜드 사업을 전개 중인 남성 수트 제조사 부림광덕은 롯데와 유니폼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또 남성용 정장과 재킷 봉제 업체인 영진상사는 올해부터 유니폼 사업을 위해 디자인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공기업과 서비스업 군에 영업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현재 기업 대상의 특판 사업을 시작하거나 이미 전개 중인 업체 외에 올해 유니폼 사업을 검토 중인 회사는 4~5개사에 달한다. 대부분이 중견급 업체들이다.
이같이 관심이 급증한 데는 사업의 매력이 크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거래선만 확보된다면 유통 비용 없이 매출을 일으킬 수 있어, 일반 패션 브랜드에 비해 이익률이 두 세 배에 달한다. 반면 사업 방식은 홀세일에 가깝고 심플하다.
실제 국내 컴퍼니웨어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지벤’의 경우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불황에도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도 적지 않다. 최근 상당수 생산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해외로 이전하면서 하향세로 접어들었고,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찍이 B2B 사업을 전개해 온 일부 업체들은 전사 대비 10~15% 매출 비중을 넘기지 못하고 답보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에서는 거래선이 줄면서 사업 자체를 축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폼 사업을 일반 패션보다 아래로 보면 곤란하다. 고품질 등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안전한 거래처가 확보된다.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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