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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패션 매장 확대 경쟁 ‘꼭짓점’ 도달했다
유니클로, 자라 이어 H&M도 속도 조절 선언

발행 2017년 02월 23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패스트 패션 매장 확대 경쟁 ‘꼭짓점’ 도달했다

유니클로, 자라 이어 H&M도 속도 조절 선언
기존 매장 관리 강화, 온라인 사업 확충 역점


 
‘H&M’ 뉴욕 플래그십숍
 

기존 패션 리테일러들을 크게 위협하며 무자비하게 사업 영역을 넓혀왔던 자라와 H&M, 유니클로 등 SPA 빅 3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유니클로의 패스트리테일링과 자라의 인디텍스에 이어 지금까지 고집스럽게 매장 수 늘리기에 힘을 쏟아왔던 H&M이 속도 조절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한해만도 세계 곳곳에 427개의 신규 매장을 런칭한 H&M의 칼 요한 페르손 회장 겸 CEO는 2월초 사업 실적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매년 10~15% 늘리는 계획을 보류하고 대신 기존 매장 관리 강화와 함께 온라인 사업 확충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자라의 인디텍스가 향후 경영은 새로 매장을 늘리는 것보다는 온라인 사업 확충에 중점을 두겠다고 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유니클로의 패스트리테일링도 지난해 사업 실적을 발표하면서 오는 2020년 매출 목표를 당초 5조 엔에서 3조 엔으로 대폭 축소, 앞으로는 판매보다는 이윤 극대화에 경영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패스트 패션 빅 3의 기존 점포수 늘리기 경쟁이 이같은 숨 고르기로 가라앉는 양상은 시장 환경이 급변, 과거와 같지 않은데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의 경쟁적 점포 확장도 한계에 달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H&M 페르손 회장도 “수년전부터 패션 리테일러들에게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최근에는 (이런 일들이)패스트 패션 체인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브렉시트, 테러등 지정학적 사건과 미국의 GAP, 아베크롬비 앤 피치, 에어로 포스테일, 메이시스 등의 대규모 매장 축소가 남의 일이 아니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모건 스탠리 투자 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패스트 패션 업체들의 매장 수 늘리기가 산술적으로 꼭짓점에 달해 오는 2020년에는 이익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프라인 점포 확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양상과는 대조적으로 3사 모두 온라인 투자를 강조하고 있어 향후 해당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가열될 조짐이다.
예컨대 자체 온라인망 구축 외에 H&M이 아마존을, 유니클로가 알리바바 쇼핑몰을 이용하는 등의 시장 확장 노력이다.
지난해 말 기준 패스트 패션 빅 3의 점포 수는 자라의 인디텍스가 73개국 7,230개, H&M 64개국 4,300여개, 패스트리테일링은 올해 3,300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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