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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겨울 점퍼 기획 ‘오리무중’
코트 획일화에 승부처 ‘점퍼’로

발행 2017년 02월 24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男, 겨울 점퍼 기획 ‘오리무중’

코트 획일화에 승부처 ‘점퍼’로 타 복종 대비 가격·상품력 밀려

남성복업계가 겨울철 점퍼 기획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추동시즌 외투 상품기획을 마쳤지만 업계 대부분이 점퍼 기획 방향의 답은 찾지 못하고 있다.
프로토 샘플 생산까지 마친 일부 업체 가운데 기획을 원점으로 돌린 곳도 속출하고 있다.
가격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코트 판매로 외투 매출의 20% 안팎인 점퍼가 겨울 장사의 새로운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여론까지 조성된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업계 전반에 걸쳐 올해는 코트에 집중된 외투 장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점퍼 품목 강화’ 카드를 꺼냈지만 문제는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겨울 한파는 짧아진데다 팔아야할 외투 중 점퍼 생산 원가는 상대적으로 높고 판매율은 매년 낮아져 상품 기획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점퍼를 주력으로 취급하는 복종이 늘면서 남성복 업계가 내놓은 상품 경쟁력의 구조마저도 취약해졌다.
스포츠·아웃도어를 비롯해 중저가 캐주얼 업계가 점퍼의 대량 생산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오고 있고 트렌드 격차도 좁혀져 전략 상품으로 구성하기가 어렵다는 것.
따라서 업계는 수량을 늘리자니 판매율이 걱정이고 품질과 사양을 높여 차별화를 꾀하기에는 원가율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원 곽영석 지이크파렌하이트 기획 팀장은 “새로운 출구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동 점퍼만 품평회를 다시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이크파렌하이트’는 겨울철 방한용 외투를 축소하는 대신 이너류 형태와 가죽 등 특종 상품의 점퍼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가치 소비 확산에 따른 고가의 점퍼류 판매 부진을 지적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6~70만원이 넘는 남성복 업계의 점퍼가 착장 기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것.
김현욱 티아이포맨 디자인팀장은 “길면 한 달을 착용하게 될 겨울 외투가 다른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소비자 인식이 커지고 있어 하이브리드형 상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초가을부터 한겨울까지 착장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제품은 후드(모자), 퍼(털), 내피 충전재 등의 탈부착이 가능한 상품이 대표적이다.
‘갤럭시’도 올해 하이브리드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능성 소재와 고급 봉제 기술을 활용한 점퍼 등 착장의 폭을 넓히는데 초점을 뒀다.
삼성물산 이원일 갤럭시 차장은 “슈트가 소재의 싸움이라면 점퍼는 트렌드를 파악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품으로 날씨나 상황 변화에도 구매 저항이 없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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