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3월 16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부진 사업 정리하고 본업에 집중하겠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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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방만하게 사업을 확장해 온 게 사실이다. 부진한 부문에 대한 정리는 이제 끝났다. 본업인 여성복에 집중하면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30년 후까지 성장 가능한 발판을 마련하겠다.”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사진 >이 지난 10일 서울 논현동 ‘올리비아하슬러’ 직영점 리뉴얼 오픈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사실상 전국 1300여 곳에 달하는 형지 대리점주들을 향한 메시지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아웃도어 ‘노스케이프’와 남성복 중단, 중국 진출 남성복 철수 등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올해 20개 브랜드에 집중한다. 합리적인 가격의 좋은 상품으로 여성들을 행복하게 한다는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형지는 올해 크로커다일레이디, 올리비아하슬러, 라젤로 등 핵심 브랜드의 BI, SI, 제품 컨셉 등 전반에 변화를 준다.
최 회장은 또 “20개 중 90%가 이익이 나는 브랜드들이고, 연말까지 모든 브랜드가 이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형지가 어덜트 시장을 열었다는 점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 사실을 잊지 않고, 다시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패션사업과 더불어 부산 사하구에 이달 초 문을 연 복합쇼핑몰 아트몰링을 시작으로 한 유통사업도 본격화한다. 장안동 ‘바우하우스’를 ‘아트몰링’으로 리뉴얼하는 등 향후 3년 내 5~6개점을 추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