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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대표의 새로운 공유 플랫폼 ‘브랜드 안의 브랜드’
브랜드는 일종의 ‘빅텐트’ 역할 … 디자이너 스몰콘텐츠 인큐베이팅

발행 2017년 03월 16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김지훈 대표의 새로운 공유 플랫폼 ‘브랜드 안의 브랜드’


 
‘크루셜’ 리빌딩을 위해 김지훈 대표(오른쪽), 윤진곤 디렉터(가운데)와 안소영 디자이너가 의기투합했다.
 

브랜드는 일종의 ‘빅텐트’ 역할 … 디자이너 스몰콘텐츠 인큐베이팅
첫 모델 ‘크루셜’ 리런칭 프로젝트 … 윤진곤, 안소영 디자이너 합류
고급 수제화부터 온라인몰 상품까지 상품·가격·채널 세분화


 
 

신발 전문회사 에이유커머스의 김지훈 대표< 사진 >가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뉴버전의 공유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인다.
에이유커머스가 운영하는 브랜드 안에 신진, 인디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심어 매니지먼트 하는 방식이다. 이들 디자이너를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그들이 1인 기업처럼 컬렉션을 이끌어 가고 책임지는 방식이다.
종전 대형사들은 유명 디자이너를 인수하는 방식을 취해 온 반면 에이유커머스는 각각이 존재하는 동시에 서로의 터전과 비전이 되어주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김지훈 대표는 “개인플레이 성향이 강한 디자이너를 스타처럼 매니지먼트 하는데 단, 단일 브랜드 규모가 아닌 스몰 콘텐츠라는 맥락으로 접근한다. 브랜드 속의 브랜드 전략”이라고 말했다.
첫 모델은 2년 전 런칭한 슈즈 ‘크루셜’의 리런칭 프로젝트다. 슈즈 디자이너 윤진곤, 안소영이 첫 파트너로 낙점됐다. 이들은 타협하지 않는 야생의 디자이너로 꼽힌다.
윤진곤은 ‘컨버스’에서 3년간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중 국내 스페셜 리미티드를 맡아 ‘더비’를 런칭시킨 주역이다. ‘더비’는 ‘컨버스’의 오리지널 컬렉션으로 격상되며 역수출까지 이뤄냈다.
이후 자신의 디자이너 슈즈 ‘코트플러스’를 런칭하며 독립, 트렌스포머형 슈즈로 디자인 혁명이란 평가를 받았고 2013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즈 레드닷어워드를 수상했지만 경영과 디자인 양 쪽을 모두 해결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 그는 에이유커머스의 크리에티브로 디렉터로 합류했다.
앳된 이미지와 달리 강력한 내공의 보유자인 안소영은 방직 공장을 운영하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일본문화복장학원에서 신발을 전공하고 국내 디자이너 슈즈 회사에서 근무해 온 그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자 에이유커머스 프로젝트에 합류, 미래전략 부문을 맡아 ‘크루셜’ 구두 컬렉션을 전담하고 있다. 에이유커머스로서는 처음 가죽 수제화를 시작하게 된 셈이다.
김지훈 대표의 꿈인 슈즈 종합 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수제화는 피할 수 없는 숙제다.
김 대표는 “수년 동안 매출을 포기하고 현재의 ‘크루셜’을 완성하기까지 험로를 거쳤다. 2년 전 인수한 ‘크루셜’은 소위 LA 컨셉을 포기하지 못해 함량 미달의 해외파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등의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한다.
윤진곤 디렉터는 합류 이후 곧장 리빌딩에 착수, ‘FIND YOUR SOMETHEING’이라는 모토를 만들었다. 안소영 디자이너는 중국 광저우에 체류하다시피 하며 숱한 공장을 노크한 끝에 20개 스타일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만 2년여를 쏟아 부었다.
안소영 디자이너는 “장식을 배제하되 컬러 블록으로 심심함을 해결했고 무엇보다 보이지 않은 신발 속에 공을 들여 착화감이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윤진곤 디렉터는 “‘크루셜’은 단순해 보이지만 포인티드 디자인이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이후부터는 사업가인 김 대표의 역량이 발휘됐다. 전략적인 마켓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아이템 별 명확한 캐릭터와 채널, 가격 분리가 이루어졌다.
안소영 디자이너가 전담한 A라인은 연령대와 가격대가 다소 높지만 감도 높은 피혁 구두를, 윤진곤 디렉터의 B라인부터는 디자인 감도를 갖춘 캐주얼 슈즈를 제안하는데 주력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C라인은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10~20대 타깃의 볼륨 상품군이다.
무신사, 더블유컨셉 등 온라인 패션몰부터 롯데 에비뉴엘 등 명품관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브랜드로 재탄생한 것이다.
‘크루셜’ 프로젝트의 비전에 대해 김 대표는 “단순한 인큐베이팅을 넘어 디자이너 개인이 해외 컬렉션 무대에 서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까지 구현해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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