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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 보이려면 참아라?” 편안한 란제리가 뜬다
볼륨보다 자연스러움 추구하는 브라렛 인기

발행 2017년 03월 20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예뻐 보이려면 참아라?” 편안한 란제리가 뜬다

볼륨보다 자연스러움 추구하는 브라렛 인기
편안함과 활동감 강조한 와이어리스 상승세


 
포에버 21
 

국내 이너웨어 트렌드가 볼륨 중심에서 노와이어로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렛(bralette:와이어와 몰드형 캡이 없는 톱 스타일의 브래지어)’ 경향에, 편안함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애슬레저 열풍 등이 더해지며 노와이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그간 국내는 여성 소비자들의 보수적인 성향으로 와이어리스 브라를 쉽게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유력 이너웨어 업체들은 와이어리스 제품을 본격 테스트하고 사업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남영비비안의 ‘비비안’이 최근 6개월 이내 브래지어를 구매한 적이 있는 서울 및 수도권 20~39세 여성 300여명을 대상으로 구매 패턴을 조사한 결과 ‘착용감’을 1순위로 선택한 경우가 23%, ‘볼륨감’과 ‘활동시의 자유로움’이 11%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엠코르셋이 전개중으로, ‘원조 노와이어 브라’를 표방하는 미국 직수입 ‘플레이텍스’의 경우 올 매출이 전년대비 30% 신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랜 전통의 미국 와이어리스 브라‘메이든폼’도 올해 런칭, 롯데홈쇼핑을 통해 방송을 진행 중인데, 첫 방송에서 15억7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매회 매진 사례를 낳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이들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플레이텍스’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고 신규 라인을 런칭할 예정이며, ‘메이든폼’은 보정 속옷 개발에 집중한다.
심리스 토탈 웨어를 지향하는 세컨스킨의 ‘세컨스킨’은 출시된 제품 대부분이 와이어리스로 제작됐다. 전 라인이 브라렛 제품인 경우는 국내 브랜드 중 거의 유일하다. 브라톱은 올해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150%나 신장했다.
국내 패션 업체들의 브라톱 OEM, ODM 의뢰도 늘고 있는 추세다.
트라이엄프, 쟈키, 엘르 이너웨어 등을 전개하는 코튼클럽 역시 노와이어 브라 라인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회사는 스포츠 브라의 경우도 판매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시즌 상품에서 사계절 상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매 시즌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코튼클럽 김진희 이사는“브라렛 브라가 전 세계적으로 자리 잡아 가는데 비해 국내는 이제 조금씩 확산되는 단계다. 소재나 기능에 민감하고 미니멀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어리스 브라톱은 시즌리스 아이템으로 접근이 쉽고, 높은 수준의 제작 노하우가 필요 없어 일반 의류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할 공산도 크다. 이미 상당수 SPA 브랜드들이 브라톱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마케팅 전략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국내 유력 브랜드인 ‘비비안’의 가을 광고 캠페인 키워드인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ity)’, ‘아름다운 핏(fit)’등이 이를 반영한 사례다.
이 회사 홍보마케팅실 문연지 과장은 “기존 속옷 광고는 크고 예쁜 가슴을 만들어준다는 점을 강조했다면, 이번 광고에서는 실제 ‘내 가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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