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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생산 납기 차질 현실로 …‘중국 의존도를 낮춰라’
인허가 조건 강화되고 통관 까다로워져

발행 2017년 04월 27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中 생산 납기 차질 현실로 …‘중국 의존도를 낮춰라’

인허가 조건 강화되고 통관 까다로워져
원부자재 투입에서 입고 최대 2주 지연
국내·중국 생산 많은 여성복 피해 증가

중국 생산 제품의 국내 입고가 늦어지면서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반한정책으로 통관 인허가 조건이 엄격해지면서 원부자재의 이동기간이 길어지고 납기가 최대 2주 가량 길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원부자재를 중국 현지에서 조달하는 경우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국내 원부자재를 중국의 생산라인에 투입시키는 경우 통상 2~3일 이내로 걸리던 원부자재의 통관 기간이 1주 이상 길어졌다. 상해의 경우는 2주씩 세관에 머무는 경우도 잦아졌다.
생산된 물건이 국내로 들어오는 기간도 당일 처리되던 것이 1주 이상 늦어지고 있다. 깐깐하고 복잡해진 서류작성에 실수가 생겼거나, 컨테이너 엑스레이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늘었는데, 과거와 달리 모든 제품의 박스를 열어 검사하기 때문에 그만큼 지연되고 있다는 얘기다.
원부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하는 업체도 차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샘플이 오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련을 예로 보면, 이전처럼 항공운송이 원활치 않아 위해로 보내 육로로 이동하는 등 다른 방법을 택하고 있다. 1주에서 열흘 이상 늦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 기획 대 물량은 기간을 길게 두고 준비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판매 기간이 짧은 스팟이나 리오더가 문제다. 일주일 이상 늦어지면 매출에 고스란히 타격을 입는다”고 말했다.
중국 생산 납기 불안은 특히 여성복 업계에 타격이 크다. 캐주얼, 남성복, 아웃도어 등은 중국 이외의 제3국으로의 이동이 많이 이뤄졌고 중국생산 제품의 원부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여성복은 국내와 중국(전체의 30~60%선)에서 생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복종에 비해 퀄리티 아이템이 많아 국내 원부자재 사용 비중도 높다.
여성복 업체 한 임원은 “디테일이 많고 정교해야하는 여성복의 특성상 중국보다 기술력이 떨어지는 동남아로 생산처를 옮기는 것이 쉽지 않고 중고가 이상의 브랜드는 현지 원부자재만으로 퀄리티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계는 나름의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기획을 더 당기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국내 대체공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생산량의 55%를 중국(선기획 대물량 중심)에서, 45%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보끄레머천다이징은 현재 스팟 물량의 30%를 차지하는 중국 비중을 줄여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팟 물량을 돌릴 국내 거래처 물색에 한창이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원부자재를 베트남을 통해 우회해 중국에 들여보내고 있다. 원래 베트남을 통하면 일주일 늦는데, 현 상황에서는 1주 빠른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아이올리도 중국 비중을 낮추고 원부자재 현지조달 비중을 늘리는 한편 국내 거래처를 탄탄히 확보하기로 했다. 국내 신규 거래처 발굴에도 나서지만 기존 거래처와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보다 밀착된 관리로 원활한 전개를 꾀한다.
보끄레머천다이징 관계자는 “중국으로 나갔다 국내로 다시 돌아온 생산업자들이 늘어나고 중국과의 임가공비 차이도 예전보다 줄어 나아지고는 있지만 수요가 몰리며 국내 거래처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 “중국과 임가공비 차이가 최소 20%에서 많게는 50% 이상 나는데 신규 거래처라 네고도 쉽지 않아 대부분이 당장은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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