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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시장 과열
홈쇼핑부터 명품까지 시장 세분화 가속

발행 2017년 05월 0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여행가방 시장 과열

홈쇼핑부터 명품까지 시장 세분화 가속
전문성 없는 가격 경쟁 ‘승산없는 싸움’


 
 

여행가방 시장이 경쟁 과열 국면에 접어들면서 세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1세대 여행 가방 브랜드의 다각화가 진행중인 가운데, 홈쇼핑을 중심으로 신규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더불어 하이엔드, 프리미엄, 이지 캐리어, 패션 캐리어, 중저가까지 마켓 세분화 경향도 짙어지고 있다. 1~2개 브랜드가 주도하던 시장에서 다수의 경쟁자들이 뛰어든 상황이 된 것이다.
현재 쌤소나이트코리아, 이맥스, 쓰리세븐 등 초창기 이 시장에 진입한 여행가방 전문 업체들의 마켓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우선 최대 여행 가방 기업인 쌤소나이트코리아의 보유 브랜드 증가세는 폭발적이다. 쌤소나이트,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중심이던 이 회사는 최근 4년 세 리뽀, 하트만, 투미 등의 전개권을 확보하거나 새로 런칭 했다.
지난해 ‘투미’를 제외하고 총 404개 매장서 2060억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투미’가 가세하면서 512개점, 2천670억원을 매출 목표로 정했다.
최근 새 주인을 맞게 된 이맥스는 엘르 여행 가방과 빅토리녹스를 운영 중이다. ‘엘르’ 가방은 백화점 12개점, 빅토리녹스는 4개점을 확보해 연내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쓰리세븐은 수년전 ‘닥스’ 여행 가방을 접고 브랜드 다각화를 모색, 안정궤도에 올랐다. 하드캐리어 ‘델시’와 내셔널 캐리어 ‘허스키 뉴욕’을 전개 중이며, 최근 미국 프리미엄 여행 가방 ‘브릭스앤릴리’를 새로 도입했다. 델시·허스키 복합 구성 매장은 20개점을, ‘브릭스앤릴리’는 1개점을 운영 중이다.
신규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마켓 세분화도 본격화 되고 있다. 우선 패션 잡화 기반의 이지 캐리어군도 형성되 나자인의 ‘만다리나덕’이 주도한 마켓인데, 특징은 가방과 여행 가방이 둘 다 강하다. ‘만다리나덕’은 66개(면세점포함)점이며 여행가방 판매 비중은 15%다. 스타럭스가 전개 중인 ‘브릭스’는 캐리어 26%, 가방 55%, 파우치 16%, 지갑 3%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캐리어 판매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앞으로 캐리어 판매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맥스의 ‘빅토리녹스’, 리노스의 ‘키플링’ 등도 해당 된다.
국내 패션 캐리어 시장도 관전 포인트다. 가성비와 기능성까지 갖춘 게 특징. 캐나다 ‘헤이즈’는 지난해 국내 직진출 해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 6개점을 확보했다.
오투크리에이티브이 도입한 네덜란드 패션 캐리어 ‘수잇수잇’도 로드숍 1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1개, 롯데 ‘엘트레블’ 여행 멀티숍 5개점, 온라인숍 15개점 등에 입점 돼 있다.
태진인터내셔날이 관계사를 통해 인수한 트래블메이트의 ‘트래블메이트’도 19개 매장에서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홈쇼핑 여행 가방 시장은 성숙기에 들어섰다. ‘아메리칸투어리스터’가 주도하던 이 시장에 최근 홈쇼핑에서 데뷔했던 ‘내셔널지오그래픽’ 캐리어가 500억원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한국메사의 ‘론카토’, 쌤소나이트의 ‘카밀리안트’ 등 직수입 브랜드는 물론 라이선스 마이클미쉘, 미치코런던, 피에르가르뎅, 아가타 캐리어 등 상당 수에 달한다.
수백만원대의 명품 캐리어도 가세했다.
썬무역상사가 2006년 국내 런칭한 하드캐리어 ‘리모아’가 거의 유일한데 15개점에서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2년 사이 브랜드가 급증했다. LVMH의 프랑스 여행용 가방 ‘무아나’도 지난해 1호 매장을 신라호텔에 오픈했고 쌤소나이트가 런칭한 ‘하트만’은 이미 4개 매장을 확보했다. 영국 120년 역사의 명품 여행 가방 ‘글로브트로터’도 지난해 런칭해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 갤러리아 명품관 등에 입점 됐다. 올 추동시즌에는 이탈리아 명품 ‘프리마클라쎄’도 재런칭 된다.
하지만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코웰패션이 캘빈클라인 캐리어, 아디다스 캐리어를, 용기 브랜드 ‘락앤락’이 여행 가방을 런칭했지만 길게 가지는 못했다. 홈쇼핑에 런칭한 상당수가 오래지 않아 사라졌다.
여행 가방은 배송과 물류, 애프터서비스 등 타 복종에 비해 까다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여행 가방은 독보적인 기능성과 기술이 수반돼야 한다고 언급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템 특성상 재 구매율이 매우 낮다. 섣불리 가격 경쟁에 발을 들이는 것은 승산없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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