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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철영 성화물산 대표
“전 세계 사람 중 우리 양말 안 신어 본 사람 없을 겁니다”

발행 2017년 05월 1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인터뷰 - 김철영 성화물산 대표

“전 세계 사람 중 우리 양말 안 신어 본 사람 없을 겁니다”

연간 1억2천만 켤레 양말 생산

갭·H&M 등 글로벌 기업과 거래

30년 터닝포인트… 글로벌 1등 향해

갭, 에이치앤엠, 제이크루, 올드네이비 등 전 세계 글로벌 브랜드 매장에서 팔려 나가는 양말은 놀랍게도 대부분 국내 양말 전문 기업인 성화물산이 만들었다. 40여개국 80여개 글로벌 브랜드가 성화물산의 거래처다.

30년 간 매 해 12%의 성장을 지속해 온 이 회사의 김철영 대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최강 양말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87년 당시 방직회사에서 영업 파트에 근무했던 김대표는 패션 양말을 제조하는 컴퓨터 편직 기계를 개발한 지인의 권유로 지하 33평에 편직 기계 6대를 놓고 부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수출 전용 이던 패션양말을 국내 최초로 제조 공급하기 시작했다. 국내 고객 대부분이 무지 양말만 구매하던 시절이다.

김 대표는 “설립 초기 ‘비와이씨’, ‘싹스탑’ 등과 거래를 시작했고, 미국 SPA ‘갭’을 시작으로 H&M 등 해외 브랜드와 거래까지 성사되면서 국내외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고 회고한다. 패션양말 OEM과 ODM 사업을 시작하면서 첫해 1억5천만 원이던 매출이 10년 만에 100억이 됐고 30년 만에 700억원까지 급증했다.

성화물산의 핵심 부서인 R&D실에는 이례적으로 다수의 디자이너를 두고 신소재, 신패턴을 개발해 시즌 당 6천개 이상 스타일의 샘플을 국내외 바이어에게 제공한다.

치열한 전쟁터인 글로벌 시장에서의 생존 비법에 대해 그는 “바이어 중심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신속한 납기준수, 경쟁력 있는 가격, 캐파 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변화무쌍한 글로벌 환경은 인건비, 외교 등의 악재와 호재가 늘 공존한다. 때문에 생산처(국내외 공장)와 공급처(세일즈 공략지)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했다. 덕분에 갑자기 문을 닫게 된 개성 공단의 납기 리스크도 해결할 수 있었다. 가성비 높은 제품은 직영공장인 중국 칭다오에서, 글로벌 벤더 전진기지는 중국 주지에, 그리고 국내 협력업체 180곳을 통해서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또한 라이트가먼트와 양말 등 볼륨 군은 베트남으로 다각화했다. 마켓 비중도 수출 70%, 내수 30%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일류를 위해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성화물산을 중심으로 라이트가먼트 생산 법인 SH어패럴, 인공관절 의료 법인 성화메디칼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해 런칭한 기능성 밸런스 양말 ‘렉시’,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초 기지인 직영공장 베트남 성화비나 등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렉시’ 밸런스 양말을 시작으로 기능성 스포츠 양말의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베트남 공장을 주축으로 국내외 바이어가 인정하는 세계적인 OEM, ODM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 그의 비전이다.

이를 위해 설립한 베트남 공장은 28,000㎡ 부지 규모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해 양말 월 5천만 켤레, 라이트가먼트 70만장을 생산 할 수 있 최신 설비를 갖췄다.

김 대표는 “최종 목표는 글로벌 1%에 진입하는 것이다. 미국, 일본, 유럽기업이 주도하는 양말과 라이트가먼트 시장의 톱에 올라서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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