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6월 22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지방권 주요 18개 백화점 캐주얼 매출(2017년 1월~5월)
아울렛과 몰 3개 점포만 신장, 나머지 역신장
마인드브짓지·흄·애드호크 3개 브랜드만 신장
중ㆍ하위권 두 자릿수 마이너스로 역신장 폭 커
올 1~5월까지 지방권 주요 18개 백화점의 스타일리시 캐주얼 매출은 작년 대비 소폭 감소세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12개 브랜드 동일 점포 기준이다.
롯데몰 동부산점, 롯데 아울렛 광주점, 롯데 아울렛 청주점 등 3개 점포에서만 신장세를 보였고 대부분 점포에서 역신장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전점 역신장이다.
브랜드별 희비는 엇갈렸다. 마인드브릿지, 흄, 애드호크 등 3개 브랜드만 신장했고, 나머지 9개 브랜드는 마이너스 실적을 나타냈다. 엠폴햄, 에이치커넥트, 크리스크리스티, 잭앤질, 카이아크만, 지오다노는 두 자릿수 역신장이다.
수도권에 이어 지방권 역시 중저가 캐주얼 시장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온라인 시장의 성장에 따라 매출 볼륨을 유지하기가 어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점포별로 롯데 광복점은 7.4%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지오다노’가 12.9%, ‘앤듀’가 8.4% 등 높은 신장률을 보였지만 나머지 브랜드들의 실적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월평균 1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던 ‘에이치커넥트’도 9.7%의 감소세를 나타내며 월평균 매출이 1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부산본점은 8.7% 역신장했다. ‘지오다노’가 -17.9%로 실적이 크게 줄었고 어스앤뎀, 크리스크리스티, 잭앤질, 카이아크만이 두 자릿수 이상 역신장을 하면서 전체적인 실적이 주춤했다.
‘지오다노’는 5개월간 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월평균 1억4,6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2,600만원이 줄었다.
반면 ‘마인드브릿지’는 18.2%, ‘엠폴햄’은 5.8%로 선방했다.
울산점은 6.5% 역신장이다. ‘흄’과 ‘어스앤뎀’이 각각 25.3%, 8.1%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나 ‘카이아크만’과 ‘지오다노’가 큰 폭 감소세를 보였다. ‘흄’은 지난해 3억7,700만원에서 올해 4억7,200만원으로 9,500만원이 증가, 월평균 1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창원점은 18.4% 역신장이다. ‘마인드브릿지’만 유일하게 5.2%로 플러스 신장했고, 나머지 11개 브랜드는 마이너스 신장률을 기록했다. ‘마인드브릿지’는 5개월간 3억5,600만원으로 11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분위기가 좋았다. 21.4%로 18개 점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다. ‘크리스크리스티’를 제외한 전 브랜드가 플러스 실적을 기록했다. 그 중 ‘마인드브릿지’가 36.6% 성장한 3억8,5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에이치커넥트’도 3억4,600만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55.4%나 뛰었고, ‘흄’도 3억100만원으로 52.2%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잭앤질’과 ‘카이아크만’도 두 자릿수 성장했고, ‘엠폴햄’과 ‘앤듀’는 2~3% 소폭 신장했다.
아울렛 광주점은 보합세다. 마인드브릿지, 흄, 지오다노 등 리딩 브랜드들은 선방했지만 나머지 브랜드들의 실적이 주춤했다. ‘마인드브릿지’는 4억1,9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고, ‘지오다노’는 전년보다 30.9% 증가한 3억3,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렛 청주점도 5.6% 신장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흄’이 17.3%로 가장 많이 신장했고, ‘앤듀’가 9.7%, ‘에이치커넥트’가 5.7%로 뒤를 이었다.
아울렛 김해점은 5%의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흄’과 ‘어스앤뎀’, ‘애드호크’ 등 중위권 브랜드들이 선방했으나 ‘지오다노’와 ‘마인드브릿지’ 등 리딩 브랜드들이 주춤했다. ‘지오다노’는 지난해 7억9,900만원에서 올해는 6억5,000만원으로 1억4,900만원이 줄었다. 18.8%의 역신장이다. ‘마인드브릿지’는 지난해 5억1,300만원에서 올해 4억5,800만원으로 10.8%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아울렛 수완점도 5.7% 역신장했다. 마인드브릿지, 테이트, 애드호크는 신장, 앤듀, 에이치커넥트, 어스앤뎀, 크리스크리스티, 잭앤질은 역신장이다. ‘애드호크’는 4억1,800만원으로 13.6%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