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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왕 대표

가까운 미래 ‘퍼스널 스포츠’ 시장에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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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은 2013년 이래 하락 일변도의 상황이다. 각 스포츠어패럴 기업들은, 나름대로의 경험과 전략을 앞세워 위기상황을 타개하고자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달성하는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2009년 12월 일본의 노무라종합연구소 포럼에서는 ‘퍼스널스포츠’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이는 기존의 Team Sports(팀 스포츠)와 상반되는 개념으로, 러닝, 워킹, 사이클, 가벼운 트레킹, 골프(연습장) 등 자신이 스스로 스케줄 및 페이스를 조절 하면서, 주로 건강유지나 몸매관리,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몰두하는 스포츠의 총칭으로 명시하였다.

퍼스널스포츠라는 용어가 대두한 배경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와 1인 가구의 증가 및 자율근무제의 확산, 스포츠이벤트의 증가(마라톤 대회, 사이클붐, 야외 록페스티벌), 피트니스 클럽 등 요가 붐을 들 수 있다.

여기에서 시사하는 바를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팀스포츠 웨어보다 퍼스널스포츠 카테고리가 시장성이 있다는 단편적인 정보 외에, 퍼스널스포츠를 추구하는 고객층이 필요로 하는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퍼스널스포츠의 소비층은 스포츠웨어이지만,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고, 면과 같이 터치가 부드럽고, 화려한 절개나 배색 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또 팀스포츠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유명 스포츠 메이커의 가격대 보다는 저렴한 것을 선호하며, 스포츠 브랜드 파워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것도 특징이다.

그럼 잠시 우리의 현실로 돌아와 보자.

국내 스포츠 아웃도어 시장은 극한의 기능성을 추구해왔다. 투습방습, 흡한속건, 접촉냉감, 자외선차단, 광발열 등 가까운 근교 산행을 하는 상황에도 극한의 상황에 적합한 고가 마케팅을 주입했다.

전문 운동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정도의 기능성을 일반 워킹이나 산책을 하는 소비자에게도 강하게 어필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강한 기능성에 대한 어필은 어쩌면 새로이 열리는 퍼스널스포츠 시장에서는 더 이상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흡한속건 소재는 폴리에스테르의 이형단면사 Microfiber에 친수성기를 부여하여, 모세관현상을 이용, 수분이 빠르게 확산 증발하는 원리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 하면, 이형단면사의 표면적이 넓어져 원사간의 함기층(공기층)이 많아져 열의 전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는 보온성이 극대화 될 수 도 있다는 의미이다.

즉 흡한속건 소재는 다량의 땀 또는 수분이 있어야만 시원하게 느낄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일반적인 면이나 다른 소재에 비해 덥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화섬이 갖는 기능성은 비단 흡한속건 뿐 아니라 투습방수, 접촉냉감, 광발열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우리는 어쩌면 소비자에게 필요 이상의 과도한 부가가치를 제공하며 마케팅을 꾀해 왔다.

퍼스널스포츠는 기록보다는 내 페이스를, 흘린 땀이 빠르게 마르는 것 보다는 내가 어느 정도 땀을 흘렸는지를, 최고의 기능성 보다는 내 몸에 얼마나 편한지를 중요하게 여길 것이다. 그런 시장에 대응하는 스포츠어패럴의 멋진 전략을 기대해 본다.

/에스비텍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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