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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의 추락 이제 시작이다

발행 2017년 08월 25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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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의 추락 이제 시작이다

지난 호 어패럴뉴스를 통해 롯데가 내년까지 아울렛 5개점을 더 낸다는 기사를 봤다.
롯데가 운영하는 아울렛이 이미 20개점이라고 하니, 좀 있으면 백화점 수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본래 아울렛은 유명하고 비싼 브랜드의 이월 재고를 보다 저렴한 값에 판매하는 곳이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이 됐고, 땅이 넓디 넓은 미국에서는 운영 비용이 적게 드는 교외 외곽에 아울렛 점포가 생겨나면서 각광을 받았다.
그런데 국내 현실은 좀 다르게 펼쳐지고 있다. 교외형 점포가 제대로 자리 잡은 곳은 몇 곳에 지나지 않고 도심 내에 아울렛이 다수 들어서면서 백화점과 경쟁하기에 이르렀다.
요즘 아울렛에 들러보면 더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울렛이 아울렛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좋은 백화점 상품을 그보다는 저렴하게 사고자 아울렛에 가는데, 아울렛을 위해 싸게 만든 싼 옷들이 가득 차 있다.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파는 곳이 아니라 저가 상품을 싸게 파는 곳이 되어 버린 것이다.
여성복 중 상당수는 이미 백화점에서 손해를 보고 아울렛에서 이익을 건지는 구조가 고착화되어 버렸다. 그렇다보니 아울렛을 위한 상품을 만들고, 작년 인기 상품을 싼 원단에 재생산해 매출을 끌어 올리게 된 것이다.
아울렛에 힘을 다 쓰다 보니 백화점에서의 제안 기능은 상실한 지 오래다.
아울렛 매출이 예전만 못 하다고 한다. 채널 공동화로 인한 매출 나눠먹기라거나 점포 과열 경쟁 하는 식의 분석은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니 거론할 필요가 없다.
지금 아울렛의 모습은 소비자에 대한 배신이다. 점포는 점점 늘어나는 마당에, 검증된 브랜드 상품의 2차 판로라는 본래의 목적을 회복하지 않는 한 매출은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다.

/독자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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