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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남성복, 신사복은 ‘건재’ … 프리미엄 전략 먹혔다
백화점 패션 중 유일하게 보합 내지 신장

발행 2017년 08월 31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흔들리는 남성복, 신사복은 ‘건재’ … 프리미엄 전략 먹혔다

백화점 패션 중 유일하게 보합 내지 신장
공급량 조절하고 채질개선, 고급화 전환
타깃 집단 중장년층 외부 영향 적게 받아


 
남성복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운 신사복만이 매출 부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복 시장의 지난 상반기는 회복의 기미가 없는 침체의 연속이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수요가 뚝 끊긴 슈트의 부진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그런데 신사복은 시장 상황과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남성복 시장을 통틀어 신사복만 유일하게 매출 부침이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락 폭이 가장 컸던 백화점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롯데 백화점과 아울렛(기존점 기준)의 8월 말 누계 신사복 실적은 전년 대비 1% 역신장했다. 남성복 조닝 전체가 5.4% 역신장한 데 비하면 선방한 실적이다.
지난해에는 삼성물산 ‘로가디스 컬렉션’이 정상적인 영업을 했기 때문에 브랜드 수가 줄었음에도 큰 기복이 없었던 셈이다.
롯데 관계자는 “1% 역신장의 원인은 행사 영업 일수 부족과 온라인몰 축소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실적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거나 오히려 상승했다는 얘기다.
같은 기준으로 신세계도 남성복 조닝이 10%의 역신장을 나타냈는데 유독 신사복만 6% 하락에 그쳤다.
이원일 삼성물산 ‘갤럭시’ 선임 MD는 “작년과 비교해 슈트 판매도 좋았고 실적도 떨어지지 않아 성장 기조를 유지 했다”며 “전체 시장은 줄어든 경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크게 위축된 분위기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LF에 따르면 ‘닥스’, ‘마에스트로’도 작년과 비교해 매출 빠짐이 없다. 오히려 ‘마에스트로’는 전년대비 신장 지표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신사복의 선전에는 과거 시장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리딩 브랜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 실수요에 맞춘 공급량 조절을 거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갤럭시’, ‘닥스’, ‘캠브리지멤버스’를 비롯한 시장 내 주요 브랜드의 연간 슈트 공급량은 10만착이 되지 않는다.
적게는 5만착에 그치는 곳도 있다.
‘닥스’도 올 가을 슈트는 1만3천착만 공급한다.
그럼에도 전체 외형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슈트 고급화와 캐주얼라이징으로 빠른 전환에 성공한 영향이 크다.
타깃이 되는 고객집단도 중장년층으로 좁혀져 있어 상대적으로 제품을 구성하는데 소재와 맞음새에 집중하면서 소비자 유실도 없었다.
초저가 경쟁이 아닌 프리미엄 경쟁에 집중 한 것도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갤럭시’의 200만원대 슈트인 스페셜 에디션 라인 취급 점포를 늘렸고, 180~200수(세번수)의 최고급 울 소재 LS 시리즈 공급량을 확대했다.
LF도 올해 간판 브랜드 ‘닥스 신사’의 프리미엄 전략에 집중했다. 콜롬보, 제냐 등 수입산 원단을 사용한 ‘올드 본드 스트릿’ 라인을 선보이는 한편 고가 상품에 역량을 집중 했다. 일반 재킷의 60%에 불과한 350그램의 제로-지 재킷, 루이비통 등 명품에서 사용하는 로얄 시어서커 시리즈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코오롱FnC도 최고급 라인 ‘에든버러’와 MTM 서비스 등 프리미엄 전략으로 맞섰다.
최고급 라인 ‘에든버러’는 브랜드 대표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우는 등 현재 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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